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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광 Oct 17. 2018

트렌드의 시즌이 다가옵니다(ep1)

마케팅일기 -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날씨:목칼칼

한달에 평균 5권 정도의 책을 구매하는 거 같다. 때에 따라 더 구매를 하기도 하는데 사실 제대로 모두 완독하는 책은 가끔씩 나오고 필요한 부분만 읽거나 쌓아두고 읽어야 하는데 라는 장탄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사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우선은 일에 필요한 경우다. 마케팅 관련 새로운 책들은 되도록 나오자마자 사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마케팅 관련책이 요즘에 잘 나오는 거 같지는 않다. 물론 마케팅을 어디까지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만큼 마케팅 관련책이 안 팔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책으로 나올만큼 긴 호흡으로 마케팅 분야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일수도 있겠다.

다른 경우는 지인이나 페친분들이 책을 내는 경우에 품앗이한다는 생각으로 사기도 하는데 아직 2번째 책은 기약도 없지만 미리 밑밥을 던져두는 거이기도 하다. ^^

이정도의 이유로 구매를 하다보니 책을 사는 장르가 마케팅이나 경제경영쪽에 대부분 치우치는데 어제도 책을 사려고 앱을 열었는데 눈에 확 띄는 새책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도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싶다.^^>

해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트렌드코리아>의 2019년 버전이었다. 출고가 10여일 정도 남았는데 이 책을 보니 '아 한해가 마무리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겨울이 오거나 편의점에 호빵이 나오거나 백화점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하면 '일년이 벌써 이렇게...' 하겠지만 나는 트렌드 책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사람 일이란 알수 없다. 사실 과거에는 나도 그런 경우에 해당했으니 말이다.


마케팅에서 트렌드란 정말 중요한 단어이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인가? 그래서 이런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미래를 읽어주는 거 같은 전문가들을 볼때 존경스러운 마음이 우선 든다. 물론 그 다음은 약간의 비즈니스 냄새의 진위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명실상부 우리나라 트렌드리포트중에는 가장 앞서나가는 트렌드리포트가 준비되어 가고 있는데 올해는 어떤 내용이 나오고 어떤 키워드가 2019년 내내 회자될지 궁금하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그리 출중한 것도 아니면서 오지랍 떨었던 일이 있었다. 작년부터 트렌드 리포트들에 나오는 키워드들을 보고 그 안에 흐르는 큰 맥을 좀 살펴보고자 했다. 이런 시도가 활자가 되어 나오기도 했는데 2017년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글을 하나 기고하면서 마케터라면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면서 트렌드리포트 요약을 한적이 있다.

<욜로란 단어는 2017년 가장 인기 키워드였을거다>

브런치에도 올리기도 했었고 몇몇 매체에서 이를 실어주기도 했었는데 트렌드리포트를 흐르는 트렌드를 살펴보는 아이템이 강의를 나갈때 자주 파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래서 2018년에도 리포트의 키워드를 정래했었는데 저자들의 키워드들을 찾아내는 능력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2018년에 뭐래도 소확행이 가장 인기키워드>

2019년 트렌드 리포트가 나온다고 하니 벌써 어떤 단어가 2019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지 기대가 되는데 2017년과 2018년 트렌드리포트들에 나오는 키워들들에 나오는 기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2가지는

경험과 연결이었다.

이 두 단어는 리포트들에서 직접 언급되기도 하고 그 내용에 담겨있기도 하는데 요즘 시대를 흐르는 또는 비즈니스에서 빼놓고 생각할수도 없는 단어이다. 경험이 내용을 담보하는 키워드라면 연결은 형식을 대표하는 단어이란 생각을 해본다.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마케팅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경험 그리고 연결>

새로운 트렌드 리포트가 나온다고 해서 큰 흐름이 확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글이나 강의에서 트렌드에 대한 정의와 나름의 분석을 통해서 트렌드의 특성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유행과 트렌드는 결이 좀 다르고 호흡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최근에는 속도가 모든 것을 잡아먹는 시대를 살다보니 트렌드와 유행이란 단어를 구분할 필요도 없는거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삶을 사는 속도가 세상의 흐름을 다 쫓을수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그 기저에 흐르는 키워드는 크게 변하지 않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여전히 2019년에도 내가 정의한 트렌드를 흐르는 키워드 <POPCORN>(내 글보다 더 잘 정리해준 글이 있으니 궁금하시면 여기를 참조하시길 https://blog.naver.com/businessinsight/220982263141)은 유효하리라고 보는데 새로 추가될만한 키워드를 찾아보고 트렌드리포트들이 다 나오면 새로운 팝콘을 정리해봐야겠다.


마케팅에서 트렌드란 어떤 의미일까?

1. 트렌드는 미끼다.

...


여기가 오늘의 끝입니다. ㅎㅎㅎㅎ 저도 미끼를 던지고 오늘의 마케팅일기를 마무리합니다. 어제 지인들과 보양식 모임을 가지면서 '건강 생각하면서 그리고 긴 호흡을 가져가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매일 다 마무리하기 힘들면 연재를 하라고 해서^^ 100% 수용합니다. 그래서 저도 미끼를 하나 저도 던지고 갑니다. 휘릭^^


http://cl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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