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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광 Feb 28. 2022

이제는 무엇을 살 것인가?

패션포스트 조명광의 시장탐구생활

안녕하세요~~ 기고글을 매번 초치기 하고 있습니다. 소재를 찾는 일이 힘든 일이지요~ 이번달 패션포스트 시장탐구생활에선 소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문은 맨 아래 링크로 봐주세요~ 즐하루 보내세요!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가 듣는다면 무덤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지만, 미국의 미술가 바바라 크루거가 철학의 출발점의 되는 제1원리로 여겨지는 말을 비틀어 현대 소비사회의 단면을 표현한 문장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소비하는 것으로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이는 단순히 제품의 영역을 넘어서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성장한 상징의 영역으로 소비가 설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길 가는 사람들을 잡고 “당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누구나 한두 개의 최애 브랜드를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게 이유를 설명하라고 한다면 편해서, 멋져서, 나의 이미지를 대변해서, 싸서, 쿨해서, 힙해서 등 많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가 생존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의미에 의해 변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는 이제 생존을 위한 제품의 영역에서 존재의 의미를 상징하는 철학적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까지 설명한다면 데카르트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 


과연 소비란 무엇인가

소비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자 또는 용역을 이용하거나 소모하는 일’이라고 나와 있다.  

소비의 기초는 욕구에서 시작하는데 욕구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단순 필요에 의한 욕구와 관계와 욕망에 따른 소비로 확장해갔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 소비에서 어떤 맛있는 것을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먹을 것인가 등 본원적 필요 이외의 다양한 욕망이 얽힌 소비로 넓혀졌다.  

이는 인간의 욕망의 확장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생산능력의 확대와 함께 과잉생산의 결과와 연결되기도 한다.  

또한 소비는 소비능력의 크기에 따라 비례하기도 하므로 소비를 몇 마디로 정의하기도 어려워졌다. 

이렇듯 소비는 사회문화의 발달과 함께 의미가 달라지고 있어서 지금의 소비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따라 생산자나 소비자가 소비를 재정의하고 접근해야 한다. 

코로나가 창궐하고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지구의 미래를 걱정해야 시대에 사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우리는 소비를 어떻게 바라보고 소비생활을 이어 나가야 할까?


(1) 합리적 소비란 가능할까?


합리와 비합리를 구분하는 것은 철저하게 개인적이다. 개인의 소비에 대한 개념과 소비능력에 따라 또한 사회에서 바라보는 소비의 가치에 따라 합리와 비합리를 구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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