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명광 Mar 05. 2016

쇼생크 탈출로 본 인간의 문명화 과정

문명화란 무엇인가?

1994년에 릴리스된 팀로빈스와 모건프리먼이 주연한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문명화 과정이란 책을 보면 이 영화의 모건 프리먼의 대사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모건 프리먼이 가석방 승인을 계속 받지 못하다가 팀로빈스가 탈출한 이후 가석방 심사에서 교화가 무었이냐라고 가석방 심사자가 물었을때.. 그건 Bullshit이다. 난 교화가 된건지 모르겠고 철 없던 시절 개념없던 실수를 후회하는 청년뿐이다 라고 하면서 가석방 승인을 받게 됩니다.

죄수들에게 교화라는 것은 사회가 원하는 사회적 통제에 의해 개념화된 문명화라고 해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원시시대에 인간에게 생존만이 있었고 일이라는 것, 여가라는 것의 개념도 없었습니다.

거기는 당연히 감정표출을 통제할 필요도 없는 사회입니다. 그러므로 자기통제의 개념이나 긴장의 균형도 필요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사회통제와 함께 문명화 과정에서 자기통제의 의미가 생겨나고 감정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만족지연이 필요없던 사람들은 감정통제에 의한 긴장의 불균형상태가 오는 것이지요..

 그 사이에 당연히 일과 여가의 개념이 분리되게 됩니다. 사회적 통제가 필요없는 비문명화에서는

감정의 불균형도 긴장의 불균형도 없는 것이지요..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의 개념이 필요합니다.

자기 통제가 생기다 보니 감정의 불균형에 의한 긴장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에 문명화 개념속에 사람들은 감정의 모방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모방의 경험을 통해 불균형된 긴장을 흥분의 긴장으로 균형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이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과 자기통제나 긴장균형의 의미로 해석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쇼생크 탈출에서 모건프리먼은 사회적 통제와 자기 통제가 되지 않던 시절에 저지른 감정표출로 생긴 살인이 감옥이라는 문명화속에 들어와서 사회적 통제를 받고 자기통제로 발전하게 됩니다.

결국 가석방후에 마트에서 일하면서 화장실에 가는 것도 허락을 받게되는 스스로의 자기통제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기득권자들이 말하는 교화이자 문명화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긴장의 불균형을 가지고 오고 먼저 가석방된 도서관 지키는 할아버지는 자살이라는 감정표출을 통해 이를 해소하지만 모건 프리먼은 멕시코로 일탈을 통해 자기통제의 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팀 로빈스는 부인을 죽인 혐의로 감옥에 들어 왔습니다. 초기 감옥 간수들과 기존 권력자인 죄수들의 물리적 폭력에 즉각적 반응을 합니다.

아직 사회적 통제에 대한 적응 부족과 심리적 자율규제로의 동화 및 적응이 덜 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후 자기 통제와 문명화 과정을 통해 교도소장을 속이고 간수들도 이용하고 이를 통해 죄수를 통제하는 문명화를 이루게 됩니다.

결국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감옥을 탈출함으로써 긴장 불균형 상태에서 탈옥이라는 감정 표출을 통해서 긴장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문명화에서 오는 사회적 통제는 자기 통제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개인이 긴장의 균형을 잃었을때 여가라는 모방흥분에서 오는 또다른 긴장을 통해 긴장의 균형을 이루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가는 이러한 문명화 과정에서 오는 자기통제가 야기하는 긴장 불균형을 모방흥분을 통해 해소하는 과정이라 해석해 보았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