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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광 May 31. 2016

내가 아는 미국이 아니네 8

Both sides of the coin : 버팔로 여행기

Both sides of the coin 

이 글은 2009년 필자가 미국에서 보냈던 9개월의 일상을 지인들에게 메일로 보냈던 내용이다.  

여행에서 바라보는 미국과 일상에서 바라보는 미국이 많이 달랐던지라 혹시 미국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올려 본다. 버팔로는 미국 뉴욕주의 도시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도시로 버팔로 윙으로도 유명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엄함을 즐겨보자

 

메일이 좀 늦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Buffalo에 다녀오느라 주말을 온전히 고속도로와 Buffalo에서 보냈습니다. 버팔로 매우 익숙한 곳이지요.. 버팔로 윙 아시지요? 아쉽지만 원조 버팔로 윙을 먹으러 갔으나 주말 저녁이라 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그냥 다음기회에 오기로 했습니다.

버팔로는 또 Niagara falls 로 유명한 곳이지요.. 버팔로는 미국 뉴욕주의 도시중 하나로 미국 5대 도시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수력발전을 통한 철강산업등이 발달할때는 아주 잘 나갔고 최근에는 관광산업이 더 주가 된 곳이지요.. 대통령도 2명이나 배출되었고 버팔로 대학교(뉴욕주립대 중 한곳)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버팔로 대학교도 가보고, 혹시 제가 공부할 수 도 있는 곳이어서요 ㅋㅋ  나이아가라 폭포도 가보고 했습니다. 미국 2대 관광지중의 하나지요.. 첫번째는 그랜드캐년이구요..

큰 기대를 하고 간거는 아니었습니다만 그 광경에 입을 다물수 없었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보여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듯 하나 조금 입맛만 보시지요..정말 살아생전에 한번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한국에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폭포도 있지만 여기는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없습니다.

버팔로는 제가 있는 뉴저지에서 북쪽으로 7시간정도 차로 가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지요..

참 뉴욕주의 주도는 뉴욕이 아닙니다. 뉴욕주의 주도는 Albany입니다. 누군가는 미국의 수도는 뉴욕이라 하던데 ㅋㅋ

뉴욕주의 별칭은 Empire State입니다. 제가 뉴저지는 Garden State라고 말씀드렸지요.. 그 빌딩 이름이 뉴욕주의 별칭인 것입니다. 저두 여기 와서 알았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번 보시지요.. 

멀리 보이는 아치형의 다리가 Rainbow Bridge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유를 아시겠지요..

저 다리를 만드는데 솔개에 가는 실을 달고 다리를 건널수 있을 만큼 뒤에 좀더 두꺼운 실은 더 두꺼운 실을 더 두꺼운 실을 묶고 그 끝에 철로된 줄을 묶어서 다리를 만들었다네요.. 솔개의 작은 몸짓 하나가 저 다리의 시작이었습니다. 

나이아가라에는 폭포가 두곳이있습니다. 캐나다 국경과 맞닿아 떨어져 내리는 위의 폭포와 먼저 사진의

미국쪽에 있는 폭포지요.. 위에서 보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조기 조그맣게 보이는 배를 타고 들어가서

보는 폭포는 정말 장관이더군요. Maid of the mist(안개의 아가씨??)라는 회사의 배인데 그 배 이름이기도 하구요..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지 못해서 핸폰으로 그 안을 찍었는데 한번 보시지요.. 

이배를 좀 더 가까이 보심 이렇습니다. 우비는 필수이지요. 저두 저런 모습으로 들어갔다 왔드랬습니다. 

자연의 신비함뿐 아니라 인간의 도전정신도 배우고 온 여행이었습니다..제가 메일 제목을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는데요.. 여기와서 매일 느끼는 바가 그렇습니다. 모든 일에는 동전처럼 양면이 있지요..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앞이 있으면 뒤가 있는 것이지요.. 사람의 인생사도 그렇지 않을까요.. 내게는 좋은 일들도 다른사람에게는 나쁜일이 될수도 있고 제가 여기서 공부하겠다고 발버둥을 치지만 그 이면에 다른 기회비용들이 사라지고 있으니까 매일매일 이런 기분을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왜 동전의 양면을 떠올리게 되었냐면 제가 여기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지만 특히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좀 더 관조적인 모습으로 사물이나 일상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제 과거로부터 모든 것을요..

아마 선덕여왕을 보신분은 아실텐데(여기서 거의 실시간으로들 보더군요 ㅋㅋ) 저는 한두편 밥먹으며 봤지요..

선덕여왕이 사막에서 고생할때 그곳 영주가 생과 사가 써진 장기알 같은것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둘다 죽음을 표시한 알이지만 선덕은 스마트해서 하나를 먹어버리지요.. 그러면 나머지가 죽음이면 자기가 먹은게 삶을 의미하는 生이 될거니까요..

가끔 영화에서도 앞면만 가진 동전을 가지고 순서를 정하는 모습을 가끔 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동전과 같거늘 어느 누군가는 항상 자신이 가지고 싶고 보고 싶은 모습으로만 세상을 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지요.. 한편으로는 내 자신이 혹시 그렇게 살아왔던건 아닌지 내 의지와 기준만이 옳아서 누군가에게 강요한 적은 없는지 최소한 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다른 옵션의 선택이나 타인의 의사에 반한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전쟁의 역사는 승자만이 기록할 수 있다고 하던데.. 미대륙은 콜롬버스가 오기전에도 분명 존재했건만 발견이라는 말을쓰고 원주민이 살던 땅이지만 자신들이 뺏어놓고 개척이라는 말을쓰고 셀수없는 많은 것들이 보여지는 것에만 포커스 되는거 같습니다.

혹시 저도 변화라는 타이틀에 혹시 도피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런 면을 생각해봐야만 제 변화를 정확하게 이끌어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평범한 진리를 여기서 새삼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버팔로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 수많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위 캠핑카라는 것들도 많구요.. 미국 남자들의 로망인 트럭에 모터보트를 달고 가까운 호수나 강에 낚시를 갔다오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오래 사신분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급이나 월급 또는 반월급을 받으면 한달에 그 걸 다 써버린다고 한국처럼 돈을 모으는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실상 삶의 여유나 마음의 여유는 여기 사람들 처럼 안 될 거다라구요..

저두 우선은 제 삶의 일상을 공부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또다른 분과의 만남을 통해서 제 눈을 다시 뜨게하고 있습니다. 

버팔로 대학에서 길에 핀 꽃을 보았습니다. 제가 이리 작은 꽃을 자세히 본적이나 있었나 싶더군요..

우리의 삶이 대단해 보이지만 그 대단한 삶에는 정말 작은 것들이 서포트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아침인지라 메일이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번주가 이번세션의 마지막 주라서 좀 바쁩니다. 다음주에는 한국민의 관심사 영어에 대해 잠깐 얘기하고자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장마라지요.. 물 조심하세요.. 곳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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