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취업이 아니라 행복이다.

기업이 취준생에게 숨기는 비밀 23

by 조명광

행복(幸福, Happiness)... 매우 추상적이다.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돈 많은 재벌집 회장님 행복한지 안 한지 잘 모르겠다. 서울역 한 귀퉁이 자리 잡은 노숙자 행복한지 안 한지 잘 모르겠다. 행복은 스스로 그러한 상태라 여겨야 행복한 것이지 누군가의 시선에 의한 정의로 행복한 것이 아니다.

한자로 다행 행에 복 복자를 쓴다. 사전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따뜻한 밥과 국 한 그릇으로 흐뭇해하며 행복해할 수도 있다. 다 먹고 나면 행복한가? 아마도 다른 행복을 찾을 것이다. 어쩌면 인생은 행복 찾기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당신 행복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자신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럴 거 같다.

행복이란.png <배가 차면 행복하다고 외친다. 출처 : scoopempire.com>

취준생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목표는 취업인데 목표를 이루고 나면 행복할까? 퀘스천 마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업은 행복해지기 위한 과정이다. 취업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게들 생각하리라 희망한다. 취업이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인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 현재의 취준생들은 취업이 행복을 보장할 것이다라는 환상에 빠져 있을지도 모른다. 취업을 고민하기에 앞서 내게 행복이 무슨 의미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순서인 거 같은데 우리나라 취준생에게 이런 고민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만약 취업이 행복이라면 기업은 행복을 만들어주는 공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 어렵게 취업하더래도 야근에 주말근무에 또라이같은 상사에 여우 같은 선후배와 동기까지 행복할 틈을 주지 않는 곳이 회사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야 하는데 아침마다 늦지 않으려 종종걸음 하고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서 퀴퀴한 땀내와 싸구려 향수가 섞인 야릇한 향기에 취하고 출근하자마자 쌓여있는 메일에 시간표를 가득 메운 회의 스케줄, 밥시간이면 좀 편하려나 했더니 요즘은 점심시간에도 샌드위치를 먹으며 일하자고 한다. 한숨이라도 돌리려고 고개를 드니 선배가 이것저것 요구사항을 던진다. 저녁에 여자친구라도 만날라 치면 어이없게도 상사는 오늘 날씨가 참 질척하네라며 술 한잔 하자는 사인을 보낸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은 어디에 있는가? 이렇지 않은 곳에 취업을 하면 되겠지만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

물론 위와 같은 조건에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왜냐면 사람마다 행복의 조건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취업전쟁 시대에 취업을 하면 행복할 사람도 많을 것이고 그 어떤 난관이 와도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쉽게 이겨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A4용지 정리하다가 손에 상처가 나듯이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행복을 좀 먹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해피컴퍼니.png <행복한 회사를 다니고 싶다면 취업에 도전해 보시길 진짜 회사 이름이 Happy Company!! 출처 : www.thehappycompany.com>


이번 글이 기업이 취준생에게 숨기는 비밀 23번째 글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해보고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경험을 공유해 보고 싶었다.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현실을 모른다거나 아니면 대기업 위주의 글이라 와 닿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는 것은 명확하게 말해 줄 수 있다. 대기업에서만 일해 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행복에 대해 전하고자 했던 이유는 인생의 이유가 행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모든 여정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인생을 걸어감에 있어 내 인생 목표와 포부 그리고 행복에 대한 기준이 중요한 것이지 남이 보는 관점이나 누군가가 강요해준 조건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지금까지는 취업을 위한 현실적인 끄적임이었다면 이번에는 행복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몇 가지 정리해보고 지금까지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어떤 글은 다음(www.daum.net) 메인 페이지를 장식해서 수만 명이 보기도 하고 어떤 글은 몇백 명이 보고 말았던 경우도 있다. 모든 글이 다 피와 살이 되진 않겠지만 이 글들을 읽었던 모든 취준생들그리고 취준생 주변인에게 행복하게 살라는 말은 꼭 전해주고 싶다. 살면서 생각해 본 행복의 조건 몇 가지를 정리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행복의 조건.jpg <마술사 알 코란이 남긴 행복에 대한 조언이다. 행복은 옳은 태도에 달려있다. 출처 : www.azquotes.com>


취준생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행복의 조건 몇 가지...

1. 나는 현재에 감사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갑자기 나를 데려가는 경우 오늘 행복하지 않았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은 채로 생을 마감한 사람 중의 한 명이 될 것이다.

2. 무엇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다.

무엇이란 무엇이나 될 수 있다. 내 아름다운 미래가 될 수도 있고 나를 바라보는 많은 가족들이 될 수도 있고 풍족한 삶을 위한 돈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그 무엇이란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란 확신이 드는 것이어야 한다.

3. 정도(바른 길)를 걷고 있다.

목표를 세우다 보면 목표만 보이고 주변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가끔은 목표가 나를 정당화시키고 바르지 않을 길을 가라고 내몰기도 한다. 그렇게 목표를 이루면 과연 행복할까? 행복하다면 당신은 사이코패스

4. 내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기

혼자인 것인 당연하고 혼자 밥 먹기, 고기 먹기, 술 먹기 등등이 이제 자연스러워진 분위기다. 하지만 혼자라서 편하다고 혼자인 것이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지만 같이 살아가다 혼자 가는 것이다.

5. 나의 행복에 대한 정의하기

사람마다 모두 다른 조건과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남의 조건이나 환경이 가져다주는 것들이 내 행복과 비교할 수 없는 이유이다. 내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보고 나만의 행복에 대한 조건과 정의를 내려보면 행복이 더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취업을 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 같지만 막상 취업을 준비하는 시절보다 삭막하기도 하고 시간도 없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을 것이다. 그럴수록 나를 위로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내 행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다. Don't worry. Be Happy~~ 바비 맥퍼린의 노래 한곡 듣고 마친다.

https://youtu.be/d-diB65scQU?list=RDd-diB65sc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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