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기록;3] 새별오름

고도로 발달한 오름은 유원지와 구분할 수 없다.

by 서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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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시 애월
소요시간: 정상까지 15분
난이도: ⛰⛰
위험도(여자 혼자기준): ⛰
한줄평: 고도로 발달한 오름은 유원지와 구분할 수 없다.


IMG_5889.jpg?type=w966 넓찍한 주차장과 즐비한 푸드트럭



새별오름은 그 위치도 절묘하다.

제주 국제공항과 서귀포 끝을 가로지르는 평화로 근처에 위치하며 공항에서는 차로 30분이면 도착한다.

공항가기전,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딱이다.

접근성으로 따지면 제주 오름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오름치고는 굉장히 잘 닦여진 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 나온다.

어디가 길목인지도 구분하기 힘든 여타 오름의 등산로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레드카펫이다.


IMG_5940.jpg?type=w966 레드카펫이 깔린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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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올라서 정상에 가면 역시나 야자매트가 깔린 평탄한 길과 함께 제주의 풍경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그 푸릇한 것이 밭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제주의 유채밭도, 당근밭도 아닌 골프장 잔디였다.

새별오름의 정상에서는 거대한 골프장의 잘 관리된 잔디와 리조트를 내다 볼 수 있다.

그 반대쪽 풍경도 다소 삭막했다.


푸른 잔디는 유채밭이 아닌 골프장이다.








다소 삭막한 오름의 전경













IMG_5900.jpg?type=w966 그럼에도 탁 트인 전경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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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위치한 포토존(?)




곳곳에 포토존(?) 도 위치해 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온 사람들과 차려입고 온 사람들은 억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스냅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름 관리측에서 일부러 만든 포토존인지, 사람들에 의해 생긴 흔적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느쪽이든 그리 보기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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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새가 다했다.

더이상 오름의 날것이 남아있지않은 오름이고, 정상의 풍경도 오름치고는 삭막했지만

바람불때 일제히 흔들리는 그 억새 물결을 쉬이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매년 초에 한다는 새별오름의 들불축제를 한번쯤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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