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로 발달한 오름은 유원지와 구분할 수 없다.
위치: 제주시 애월
소요시간: 정상까지 15분
난이도: ⛰⛰
위험도(여자 혼자기준): ⛰
한줄평: 고도로 발달한 오름은 유원지와 구분할 수 없다.
새별오름은 그 위치도 절묘하다.
제주 국제공항과 서귀포 끝을 가로지르는 평화로 근처에 위치하며 공항에서는 차로 30분이면 도착한다.
공항가기전,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딱이다.
접근성으로 따지면 제주 오름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오름치고는 굉장히 잘 닦여진 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 나온다.
어디가 길목인지도 구분하기 힘든 여타 오름의 등산로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레드카펫이다.
15분 정도 올라서 정상에 가면 역시나 야자매트가 깔린 평탄한 길과 함께 제주의 풍경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그 푸릇한 것이 밭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제주의 유채밭도, 당근밭도 아닌 골프장 잔디였다.
새별오름의 정상에서는 거대한 골프장의 잘 관리된 잔디와 리조트를 내다 볼 수 있다.
그 반대쪽 풍경도 다소 삭막했다.
곳곳에 포토존(?) 도 위치해 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온 사람들과 차려입고 온 사람들은 억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스냅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름 관리측에서 일부러 만든 포토존인지, 사람들에 의해 생긴 흔적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느쪽이든 그리 보기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새가 다했다.
더이상 오름의 날것이 남아있지않은 오름이고, 정상의 풍경도 오름치고는 삭막했지만
바람불때 일제히 흔들리는 그 억새 물결을 쉬이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매년 초에 한다는 새별오름의 들불축제를 한번쯤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