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액정, 배터리 수리 및 교환

SKT ZEM 플랜 스마트 어린이 요금제

와이프가 5년 넘게 사용하던 만신창이가 된 아이폰7을 한동안 서랍에 처박아 두다가 아이에게 생일선물로 전화를 개통해 주기 위해 수리하러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액정은 완전 다 깨진 상태고 배터리 성능 최대치는 70%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일하는 곳이 광화문과 종로 근처라서 주위에 아이폰 고치는 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요즘은 아이폰 액정이나 배터리 교체는 대부분 쉽게 하는지라 딱히 리뷰를 찾아보진 않았고 가장 깔끔한 샵을 방문하였습니다. 

종로 르메이르 빌딩 4층에 있는 노란마켓이라는 곳인데 원래 폰 매입 위주인데 아이폰 수리도 하셨습니다.

이 빌딩에만 제가 알기로 아이폰 수리하는 곳이 3곳이 있는데 다 돌아보면서 분위기가 어떤지 한 번 보고 가장 깔끔한 이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을 다루는 곳이라 가게 환경이 깔끔한 곳이 작업도 깔끔하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다행히 오픈 시간이라 대기하는 분이 없어서 바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액정은 정품 추출 액정, 배터리도 정품으로 교환하였습니다. 

사장님 설명으로는 사람들이 정품과 카피 액정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품이라고 하고 카피 액정 넣어주는 오프라인/온라인 샵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사장 몇 장을  찍어 봤습니다. 

오래된 폰이라서 그런지 뚜껑 까는 거 옆에서 지켜보는데 불안하기보다는 설렜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부활할지 기대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무슨 하얀 테이프 같은 걸 쭉 잡아 때니 떨어져 나왔습니다. 

배터리가 분리되니 하우징 안이 허전하네요.

떼어낸 순정 배터리입니다. 배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로고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막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건 교환될 새 순정 배터리입니다. 옆에서 보니 배터리 교환만이면 아주 간단히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전용 툴 이 없으면 좀 불편할 거 같긴 합니다. 

기존의 방수 테이프를 떼어내고 새 방수 테이프를 서비스로 붙여 주셨습니다. 옆에서 보니 이게 좀 귀찮은 작업인지라 테이프 자체는 얼마 안 하는데 작업하시는 분들이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혹여 작업하시게 될 경우 작업자분께 말씀드려서 방수 테이프 교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근데 방수라고 해서 물에 들어가도 방수되고 이러는 게 아니라 물기 같은 게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1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이제 액정 작업입니다. 액정에 연결되어 있는 몇몇 케이블을 탈착하는 작업입니다. 

오래된 폰이라 일부 커넥터가 쩔어서 그런지 잘 안 빠지더라고요. 경험이 많아야 쉽게 쉽게 작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유튜브 영상 보면 쉽게 빼던데 그런 건 미리 빼놓고 살짝 걸쳐놓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제가 아이팟 클래식 다이할 때 당혹스러운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기존 액정에 심어져 있는 펌웨어를 이 장비에 넣어서 새로 심어줄 액정에 다시 넣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탈착했던 케이블을 다시 연결해 주고, 하우징과 결합해 주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요렇게 결합해 주면 작업 완료!

아주아주 새 거 같이 변한 디스플레이를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햅틱 버튼 등 모든 기능이 작동하는지 테스트한 후 마지막 하우징 볼트를 결합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강화유리 붙여 주시고  아이가 쓸 폰이라고 하니 범퍼 케이스를 서비스로 끼워 주셨습니다.

이 샵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친절한 곳이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에도 음료도 편하게 먹으라고 이야기해주시고,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이건 어떤 작업을 하는 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손님 응대 부분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샵에 들어갔을 때 막 수리를 마무리하고 나가시던 한 어르신도 사장님 장사 잘 하신다고 하시면 나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저녁 최근 학급 친구들 그리고 나이가 같은 사촌까지 핸드폰을 들기 시작하는 걸 보더니 생일 선물로 핸드폰을 해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딸에게 깨끗히 고친 핸드폰을 개통하여 선물하니 아주 좋아했습니다.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참 개통은 SKT로 했고, 요금제는 어린이를 스마트폰 요금제인 ZEM 플랜 스마트로 했습니다.

지정 2회선 음성 통화가 무료고 데이터 1기가 제공 후 소진 시 자동 차단되어 충전을 따로 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어 과요금 청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음성통화 역시 무료 제공되는 60분이 소진되면 자동 발신이 차단됩니다. 

요금은 19,800원이고 선택약정시 14,800원 입니다.

로나 광화문 일대에서 아이폰 수리 같은 거 하실 분 계시면 이곳 한 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합니다.이 포스팅은 작업 품질과 사장님의 응대가 너무 좋아서 자발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그리고 혹시, 자녀관리 앱 추천해 주실만한 거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