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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파리 Jul 06. 2021

BMW 신형 X7 LCI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또 다른 여정의 시작 feat. 쌍눈이

BMW의 기함급 SUV인 X7 LCI 즉 페이스리프트 버전 디자인에 대한 렌더링이 나왔습니다. 

그간 꽁꽁 가리고 다니던 위장 커버를 벗어던지면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디자인 예상이 가능한 수준까지 되었기 때문인데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만 같이 생겼습니다. 

"쌍. 눈. 이."

G80/G82 M3, M4의 키드니 그릴 디자인 이래에 또 하나의 엄청난 디자인이 나와 버렸습니다. 

신형 M3, M4가 처음 사진으로 공개되었을 때에는 부정적인 말들이 많았었습니다만, 이 녀석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그리고 실제로 차량을 보았을 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껏 경험해온 바로는 실제로 차를 보는 것과 사진으로 봤을 때 다가오는 차량의 이미지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신형 M3, M4의 디자인이 출시되고 나서 실차를 보고 난 후 생각보다 예쁘다, 괜찮다는 분들이 많아진 것만 봐도 그렇긴 합니다만, 이건 과연 어떨지... 

위 사진은 위장막이 덮혀진 X7 LCI 사진이고, 아래는 현행  X7의 사진입니다. 

저는 처음 X7이 출시되었을 때 서울 모터쇼에서 실차를 보았고 눈에 꽉 차게 들어오는 거대한 키드니 그릴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 거리에 돌아다니는 녀석의 큰 차체와 비율을 자연스럽게 함께 보게 되면서 거부감이 사라졌습니다. (디자인을 떠나서 이렇게 웅장하고 거대한 디자인의 SUV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다는 걸 알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형 X7 LCI 렌더링이 나오는 작금에 현실에서 현행 X7을 보면 한방에 꽉 찬 느낌의 완전체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버립니다. 

특히 신형 X7이 '헉!'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두개로 쪼개진 라이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BMW에서 과연 시도를 할까라는 생각 자체를 해보지 않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휠 아치 라인 아래쪽에 위치한 메인 라이트와 그 위에 위치한 눈썹 라이트 사이의 공간이 엄청 넓게 느껴져서 첫인상 적응이 난해하기도 합니다.  

확대된 사진을 보니 윗부분은 방향지시등을 담당하면서 주간 주행 시 메인 라이트의 DRL과 함께 포인트 조명이 될 듯싶은데, BMW가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가 다 있겠죠. 항상 이 친구들은 계획이 있었으니까요. 

제발 다른 중소형 라인에는 적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지금의 심정입니다만, 이 마음이 실차가 나오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렇다는 겁니다. 


헤드라이트 변화뿐만 아니라 키드니 그릴도 조금 더 커질 것이라고 하니 역시나 BMW의 진화와 함께 키드니 그릴 역시 계속 커지려나 봅니다. 

아니면 어느 임계점까지 커지다가 다시 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블랙홀의 탄생과 사망의 과정처럼요.

측면 디자인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실제로 위아래 사진을 비교해 봐도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서 크게 바뀐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후면의 경우 라이트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배기 팁 디자인이 변경된 것으로 보이고, 리플렉터의 위치가 위로 조금 더 올라온 부분이 확인됩니다. 

루프 스포일러에 달려 있는 보조 제동등은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버전처럼 좀 넓게 달아주는 변화를 줬어도 좋을 거 같은데 이렇게 봐서는 그대로인 거 같습니다. 

항간에는 이번 X7 LCI 버전에 앞으로 공개될 iX의 기술들이 (iDrive8, 계기판 및 실내 디자인 등) 일부 적용되지 않겠나 하는 추측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 될 경우 내년 초에 '짠!' 하고 공개할 iX의 특별함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기존 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X7 LCI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아직 언제 정식 공개될지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9월 열리는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 뮌헨 모터쇼에서 X7 페이스리프트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궁극의 7시리즈도 공개되는데 이렇게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BMW의 방향성에 대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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