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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파리 Jul 05. 2021

BMW F90 M5 컴피티션 LCI 틴팅(썬팅)

후퍼옵틱 드레이를 입다 feat. 분당 악덕업주 슈츠 썬팅

차를 출고하고, 한동안 노틴팅으로 다니다가 드디어 슈츠 예약 날이 되어서 틴팅(썬팅)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진리의 후퍼옵틱 드레이를 입혔습니다. 

팰리세이드를 통해서 그 성능과 아름다운 색감을 체감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M5에 어떤 필름을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슈트로 가려진 근육질의 상남자에게 드레이 정도의 고급 코트를 제대로 입혀줘야 그 포스가 배가 될 거 같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약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 후 샵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장님이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분당 악덕업주 사장님 등장하시고, 작업장에 입고할 준비를 합니다. 

요즘 개인 사정으로 한 달에 10일 정도밖에 작업을 못하고 계셔서 예약 잡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입니다. 

9월 정도부터는 회복된다고 하니 슈츠에서 틴팅 계획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주차되어 있는 M5를 후진으로 슬슬 빼봅니다. 

멀리서 보니 너무너무 예뻐서 사진기를 안 들이댈 수가 없습니다. 

M5 LCI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 해치 그레이는 조도에 따라서 색이 여러 톤으로 변하는데 오늘 같이 흐린 날에는 평소보다 더 점잖은 느낌의 색감을 드러냅니다. 

순정 유리는 약간 초록빛을 띠고 있고, 최소 70%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제가 작업한 드레이도 반사 필름은 아닙니다만, 초록빛이 각도에 따라서 은은하게 짙어지기도 하고 옅어지기도 하는데 작업 후 만족도가 높은 아주 예쁜 필름입니다. 

블링 거리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의 디스크를 보니 마음속 저 깊은 곳부터 오지는 마음이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열심히 써먹어서 BSI 프리미엄 혜택을 좀 받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작업장 입고 완료!

슈츠는 1인 사업장으로 사장님께서 모든 과정을 혼자서 꼼꼼하게 진행하십니다. 

저는 2013년부터 알고 다니게 되었는데 지인이며 가족 차량은 모두 이쪽으로 보내서 작업합니다. 

본격적으로 틴팅 작업 전에 마스킹을 철저하게 합니다. 

아무래도 스프레이도 많이 쓰고 작업 도구도 잠깐 잠깐 올려놔야 하는 관계로 이런 커버링은 필수입니다. 

하이글로시 부분 역시 모두 마스킹 테이프로 깔끔하게 작업해 둡니다. 

참 조금 창피하지만 실내 비닐은 전체 PPF 작업이 마무리되었을 때 벗기려고 남겨 두었습니다. 

주중에는 어차피 차를 타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지도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제 필름 재단을 시작합니다.

각 창문 모양에 맞게 필름을 재단하는데 이미 만들어 놓은 시안이 있어서 그걸 기준으로 잘 맞게 재단하면 됩니다. 

비교적 쉬운 측면부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차분하게 앉아서 꼼꼼하게 작업을 진행하십니다. 

작업 중 또는 마무리 후 혹여라도 문제가 보이면 바로 새 필름으로 다시 작업을 하십니다. 

오른쪽 측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적당히 보이고 적당히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습니다. (코 파는 거 보입니다.)

후퍼옵틱이 드레이는 30%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F90 M5 LCI의 브랜드 해치 그레이는 조명 아래서 보니 펄이 엄청 많이 보였습니다. 

저렇게 반짝 거리니 좀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PPF로 앞으로 깔끔하게 보호해 줘야죠..ㅎㅎ

다시 틴팅 (썬팅) 작업으로 돌아옵니다. 

도어를 닫아놓고 볼 때 보다 열어 놓고 보면 생각보다 많이 어두워 보이진 않습니다만, 가시광선 투과율 30%이니 실내에선 딱 그 정도만 보입니다. 

이제 좀 어려운 후면 필름 작업을 합니다. 

드레이 필름은 열성형 할 때 자칫하면 필름에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히 작업해야 합니다. 

작업하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필름 가장자리에 수도 없이 많은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후면 붙이는 거 옆에서 보는데 정말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일 빡센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면도 열성형 후 부착 완료. 후면보다는 비교적 쉽게 작업하였습니다. 

아침 8시 30분부터 마스킹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쯤 전면 필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차량 전체 틴팅(썬팅)은 완료되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5시간..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번에 마음먹고 윈드 실드 작업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전 삼파리도 (F80 M3) 윈드 실드 작업을 하였는데 좀 뒤늦게 해서 후회를 좀 했어가지고, 이번에는 신차 때 딱 작업을 해버렸습니다 

처음 1~2시간 정도는 윈드 실드 적응이 필요하긴 한데 뭐 그 이후부터는 별 차이를 못 느끼고 확실히 자잘한 스톤칩은 막아주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의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모든 작업 완료! 

윈드 실드 작업까지 작업에 7시간가량 소요된 빡센 프로젝트였습니다. 

해놓고 나니 이제 맘 편히 뜨거운 날에 나갈 수 있게 생겼습니다. 

아름다운 실버스톤 색상이 완전히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틴팅이 만들어내는 색감이 채워주니 괜찮습니다. 

그런데 실내라서 그렇지 자연광으로 나가면 실내도 적당히 들여다 보이긴 해서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자 이제 차를 실외로 꺼내 봅니다. 

딱 제가 생각했던 그런 색감이 줄줄 흐릅니다. 

순정 유리 색감과 비슷한 초록빛이 조금 진하게 흐른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역시 최고의 선택! 

앞 유리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 완전 반사가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면에서 보면 반사의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비금속성 필름이라서 터널 안에서 무아레 현상은 없습니다. 

후퍼옵틱 드레이 필름은 브랜드 해치 그레이 색상과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30%의 가시광선 투과율에 70% 태양열 차단율 (TSER)이 실내를 한 여름에도 꽤 쾌적하게 유지해 줍니다.

아직 신차 출고를 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몰라도 광이 번들번들하네요.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광택기로 살짝살짝 손봐야 할 부분이 꽤 보이긴 합니다. 

이건 PPF 작업할 때 쳐 내려고 합니다. 

뒷모습을 보니 이제 슬슬 달아줘야 할 것들에 몇 개 보이네요. 

스타일업 쿠폰이 언제 들어오더라....?

눈 높이에서 보면 실내가 보이긴 합니다만, 보이면 어떻습니까. '드레이인데'. 

필름이 빨리빨리 말라서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팰리세이드 경험을 복기해 보면 한 한 달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BMW F90 M5 컴피티션 LCI의 아주 만족스러운 후퍼옵틱 드레이 틴팅(선팅) 작업 후기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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