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BMW 2002 오마주, M240i xDrive, 230i
BMW의 신형 G42 2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보이는 2시리즈 내연 기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4도어 세단이 대세인 요즘 BMW의 근간이라 생각되는 다이나믹한 스포츠 주행에 감성을 둔 신형 쿠페 모델이 나온 것도 정말 반갑습니다.
이번 신형 G42 2시리즈는 기존에 계속되어 왔던 BMW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최근 X8M, X7 LCI, iX 등의 디자인이 BMW 아이덴터티 재해석을 통해 너무나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이 시점에 이런 디자인이 나와 줬다는 점에 고마운 생각마저 듭니다.
이제 2세대 모델이 된 G42 신형 2시리즈 쿠페는 2016년 공개되었던 BMW2002 오마주 컨셉의 디자인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G20 3시리즈의 경우 키드니 그릴과 사이드 펜더 라인을 가지고 왔는데 2002 오마주가 참 여러가지 일을 하는거 같습니다.
앞바퀴 위에서부터 리어램프 앞까지 이어지는 측면 상단의 캐릭터 라인과 프런트 펜더의 수직 라인, 호프 마이스터 킹크를 포함한 윈도우 라인 그리고 아래로 갈수록 살짝 앞으로 나오는 전면 범퍼의 측면 모습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더해 확실하고 의미 있게 올라온 스포일러 형태의 트렁크 리드 끝단은 이 녀석이 BMW2002 오마주의 유전자를 어느 정도 이어받은 차량이라는 느낌입니다. A 필러에서 시작하여 C 필러로 내려가는 루프라인만 봐도 거의 같아 보이죠.
후면 디자인도 그렇습니다. 리어램프를 감싸는 라인도 쐐기 모양으로 비슷해 보입니다.
굳이 BMW2002 오마주의 컨셉에서 비슷한 디자인을 찾으려다 보니 조금 억지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전 처음 신형 2시리즈 사진을 보고 이 컨셉 모델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신형 2시리즈 전면 디자인의 경우 BMW2002 오마주 컨셉의 키드니 그릴의 각진 부분을 살짝 다듬어 내놓은 것 마냥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DRL 라이트는 2002 컨셉의 리어램프 라인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헤드라이트. .오마주 컨셉의 1개인 헤드라이트 눈알을 이번 신형 2시리즈 쿠페에 그대로 가지고 와 심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듯..)
2002 오마주 컨셉카와의 비교는 차치하고서라도 저는 이번 신형 2시리즈 쿠페의 전면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헤드라이트의 눈알이 1개로 줄어든 건 아쉽지만 다른 부분은 2시리즈 쿠페가 지향하는 방향과 잘 맞아떨어지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쿠페 다운 스포츠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범퍼 하단의 양쪽 측면에 삼각형 모양을 이용해 샤프한 면을 만들어준 것도 그렇고, 그 꼭짓점이 극단적으로 범퍼 끝단에 몰려 위치한 부분도 좋습니다.
그리고 중앙 에어인테크로 몰리는 굵직하고 날카로운 대각선 라인과 깊숙이 자리한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덕분에 만들어진 범퍼 하단 양 끝단의 툭 튀어나온 면 역시 입체적이고 공격적인 M240i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또한 범퍼 중앙 하단에 덧댄 검은색 프런트 스포일러도 낮게 깔리는 스포츠 쿠페의 느낌을 강조하는 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 신형 M3, M4에서 볼 수 없었던 파워돔의 흔적을 본넷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갑고, M만의 아이덴터티인 뿔미러를 M240i에서 볼 수 있어 반갑습니다.
내년말에나 공개될 신형 M2에서 파워돔은 그대로 살아서 나올 거 같은데 더욱 공격적으로 부각되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면 디자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었지만, 2002 오마주 컨셉과 같은 작이 리어램프를 채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측면까지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많이 작아 보이진 않고, 전 오히려 2시리즈 쿠페의 체격에 맞는 적당한 사이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면발광 제동 LED는 오마주 컨셉의 리어램프 라인을 뒤집어 놓은 듯한데 비슷한 점을 찾아 제가 가져다 붙이는 거라 생각해도 될 거 같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두툼한 트렁크 스포일러는 2002로부터 물려 받았다는 점 입니다. BMW는 이를 통해 실제로 기존 모델 대비 약 50% 증가한 Lift 억제 능력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굳이 2002 오마주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뭐랄까 완전체 다운 느낌의 BMW만의 후면 디자인이 가져오는 안정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적당한 위치에서 구분되는 하이글로시 블랙 디퓨저 그리고 중앙 하단에 위치한 3개의 핀이 주는 스포츠 감성은 이견이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고성능 모델에게만 허락한 범퍼 양 끝단의 세로 리플렉터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리플렉터 끝에서 범퍼 안쪽으로 기울여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짱짱하게 쪼여지는 후면 인상을 줘서 그런지 M240i와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신형 2시리즈의 경우 F22 대비 차체가 전체적으로 커졌습니다. (M240i의 경우 차체 증가분이 일반 모델과 다른 부분이 특이한 점입니다. )
M240i를 제외한 2시리즈의 경우 전장 4.3인치 (약 10.9cm), 전폭 2.6인치 (약 6.6cm), 휠베이스 2.0인치 (약 5.1cm), 전륜 휠 트랙 2.8인치 (약 7.1cm), 후륜 휠 트랙 1.9인치 (약 4.8cm) 증가하였으며, 전고 또한 1.0인치 (2.5cm) 낮아 무게 중심이 전작 대비 낮아져 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반면 M240i는 기존 M240i 대비 전장 3.5인치 (약 8.9cm), 전폭 2.6인치 (약 6.6cm), 전륜 휠 트랙 2.5인치 (6.4cm), 후륜 휠 트랙 2.4인치 (6.1cm) 증가하였으며 전고는 1인치 (2.5cm) 낮아졌습니다.
M240i의 엔진은 3.0L TwinPower Turbo inline 6 cylinder (B58 Engine)이 장착되며, 최고 출력은 382 hp (@ 5800-6500 RPM)으로 F22 M240i 대비 47마력 상승하였고, 최고 토크는 369 lb-ft (@ 1800-5000 RPM)으로 직전 모델 대비 1lb-ft 상승하였습니다. 8단 ZF 미션과 M xDrive 시스템에 물려서 0→60마일은 4.1초를 기록합니다.
참고로 M240i와 함께 출시되는 230i의 경우 최고 출력 255마력 (@5000~6500RPM)으로 F22 230i 대비 7마력 상승하였고, 최고 토크는 295 lb-ft (1500~4400RPM)으로 직전 모델 대비 37 lb-ft 증가하였고, 0 → 60마일은 5.5초입니다.
M240i 모델의 경우 M Sport 전자식 디퍼렌셜이 기본 장착되며, xDrive로만 출시 예정이고, 230i는 옵션으로 xDrive 선택이 가능하며, 그 외 2시리즈 모델은 후륜입니다.
정보에 따르면 M240i xDrive는 차후 후륜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수동 아님)
서스펜션은 Two-Joint Spring Strut 서스펜션이 전륜에 장착되고, 후륜에는 Five-Link 서스펜션이 장착됩니다. 신형 3시리즈에 적용되어 있는 Lift-Related Shock Abosorber 기술이 채용되어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범프에서 차체 거동을 잡아주기 위한 Extra Damping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M240i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기본 채용됩니다.
또한, 네거티브 캠버가 증가하였으며, 서스펜션 암과 스위블 벨이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휠 베어링의 경우 완전히 새로 설계하여 기존 대비 약 6파운드 (2.7kg) 감량하였고, 마찰력 역시 45% 감소시킴으로써 바퀴 구름 효율성을 증대하였다고 합니다.
M240i는 19인치 225/40/19 All Season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며 퍼포먼스 런 플랫 타이어 선택 시 전륜 225/40/19, 후륜 255/35/19 사이즈가, 퍼포먼스 일반 타이어 선택 시 전륜 245/35/19, 후륜 255/35/19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230i의 경우 225/45/18 All Season 타이어가 기본 장착 됩니다.
M240i의 경우 브레이크는 전륜 4피스톤, 후륜 싱글 피스톤 M 스포츠 브레이크가 장착되고, 일반 모델의 경우 옵션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또한 50:50 무게 배분을 실현하였으며, 차대는 기존 대비 약 12% 강성이 증가하여 전작 대비 보다 더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M240i은 차체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휠 허브에 유압식 장력 스트럿을 장착하였다고 합니다. (직접 봐야 알 거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신형 G42 2시리즈는 알루미늄 후드와 펜더 적용 등 F22 2시리즈 대비 몇 백 파운드의 무게 감량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실내는 F22 대비 크게 변화하였습니다만, 요즘 나오는 3시리즈와 4시리즈 실내와 비교 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거의 같다고 봐야 할 거 같으나 2시리즈만의 톡톡 튀는 인테리어 포인트는 살아 있습니다.
아이드라이브 7.0까지 적용되니 2시리즈 체급에 부족함 없는 실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으론 2시리즈 소비자 입장에서 3,4시리즈와 같은 실내를 가진 차를 구매한다는 측면에서 실내가 두고 본다면 가성비가 좋은 차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북미 기준, 이번 2시리즈는 총 4가지 맛으로 출시됩니다
220i (184마력, 300Nm), 220d (190마력, 400Nm), 230i (255마력, 300Nm), M240i xDrive (382마력, 375Nm)인데요 엔진 자체는 2시리즈를 위해 새로 개발된 엔진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 할 특별한 부분은 없는 거 같습니다.
아래는 F22 와 G42 신형 2시리즈 비교 사진입니다.
보다 더 화려해진 범퍼 및 후드 디자인 그리고 약간 더 부풀러 오른 듯한 전면 펜던가 눈에 들어옵니다.
두툼해진 트렁크 리드 스포일러와 보다 더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의 리어 디퓨저 및 세로 리플렉터가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리어램프의 디자인도 직접 비교해서 보니 개인적으로 저는 신형이 예뻐 보이네요.
측면으로 보니 커진 차체의 느낌이 확연하게 다가옵니다. G42 신형 2시리즈의 경우 프런트 펜더의 수직 라인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 드는 거 같습니다.
특히 위에서 2002 오마주 컨셉과 비교하며 언급 해지만, 신형 2시리즈의 범퍼 측면 라인의 경우 아래로 내려갈수록 살짝 튀어나오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번 신형 G42 2시리즈 쿠페를 보면서 디자인적으로 BMW 2002 오마주 컨셉의 라인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최근에 나오는 여러 모델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에 안도 했으며, 신형 M240i를 보면서 M2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올라갔습니다.
아마도 신형 M2는 데일로 조금 더 편안해진 M3의 살짝 부족해진 단단하고, 역동적인 스포츠카의 느낌을 대신 이어받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앞으로 너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신형 G42 2시리즈 쿠페는 먼저 M240i xDrive와 230i 모델이 올 11월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는 내년 1분기 중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되고요, 신형 M2의 경우 내년 말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니 빠르면 내년 말 또는 내후년 1분기에나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상 G42 신형 2시리즈 쿠페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