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 년은 365일이고 하루는 24시간이다.
그러나 어제와 오늘의 체감하는 시간은 너무나 다르게 느껴진다.
'영어로 말할 수 있다'라는 뜻의 '영말수방'을 만들어 직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 영어회화를 말하고 녹음하여 올리기 시작한 지 7개월 차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까지 업로드를 시켜야 하는데 일주일의 시간이 금방 간다.
언제 간지 모르게 주말이 지나있고 어느덧 금요일이 되어있다.
이건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감정적 시간이다.
영어회화는 매일 10분씩이라도 듣고 말하기를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후루룩 읽고 외워서 벼락치기로 올린다.
학생 때부터 잘하는 벼락치기는 사회인이 되고 어른이 되고 장년이 되어도 변함이 없다.
사람이 변하기 힘든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자꾸 과거의 내가 다시 출현해 깜짝 놀라게 된다.
숙제를 해야하는 시간은 너~무너무 빨리 돌아온다.
직장에서 한 달에 한 번 대청소를 하는데 그날도 빨리 돌아오고 회의 날도 빨리 돌아온다.
대부분 가장 늦게 돌아온다고 말하는 날은 월급날이다.
물리적 시간과 감정적 시간의 체감은 자신이 즐겨 하는 것과 억지로 하는 것의 차이에서 온다.
억지로 하더라도 이게 내게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을 접고 경험상 결국에는 나에게 유익한 일일 거라는 믿음을 갖고 도전한다.
한주가 지나고 한 달이 넘어가며 내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오면 뿌듯하고 하기를 잘했다 스스로 칭찬도 한다.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쌓였을 때 바닥을 단단히 다지게 되고 근육이 튼튼해진다.
수년 동안 해오던 요가를 두 달 쉬었을 때 날마다의 물리적 시간 쌓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달리기와 계단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운동은 충분했지만 상체의 승모근이 굳어지고 몸이 아프면 마음도 불편하다.
몸이 힘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여 근육을 풀어놓으면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해진다.
자신의 성장과 성취를 위해 지속적인 물리적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감정은 실제가 아닌 허상이고 충분히 마음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오늘도 영말수방 8명의 팀원들이 있어서 같은 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한 발짝 앞으로 전진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회화책을 가방에 넣어 다니고 짬짬이 공부하는 팀원들이 있었기에 팀의 일원인 내가 존재하고 영말수방이 존재한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물리적인 시간을 인지하며 꾸준히 투자한다면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리라는 기대로 오늘도 영어숙제를 한다.
정신에 내면화시키고 신체에 숙련화시키는 것은 의지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시간 투자를 통해 체화시키고 성취를 통한 만족감으로 감정을 컨트롤해가는 영말수방 커뮤니티라는 환경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팀원들이 나의 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