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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Mar 20. 2017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유은정 지음/21세기북스

추천 대상 : 제목 그대로 혼자 잘해주고 실망하기 일쑤인 사람들

추천 정도 : ★ ★ ★

메모 : 내 인간관계의 모토는 받은 만큼 갚는다이기 때문에 반대로 내가 준 만큼 잘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서운한 적이 많았다. 이런 것이 쌓이다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깊은 관계가 별로 없는지도 모르겠다. 계속 이렇게 사는 것이 싫어서 읽어봤는데 읽는다고 해서 확 뭐가 바뀌진 않는다. 한 번 쯤 읽어볼 만 하지만 실제로 변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발췌


안타깝지만 그녀의 상처는 그녀 스스로 만든 것이다. 평소 자신이 친구들에게 배려와 친절을 많이 베풀었으니 지인들 역시 그대로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만든 상처다


만약 상대에게 아주 작은 대가라도 바란다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을 해야 한다. 이해와 배려, 경제적인 어떤 것, 하다못해 따뜻한 말 한마디······ 그 무엇이라도 좋다.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당신이 상처를 받은 사실조차 모른다.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니 능동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데 혼자 잘해주지 마라. 내가 좋아서 베푼 친절이 상대는 물론 나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오게 만들지 마라.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서서히 자신의 주변을 감싸고도는 불편한 감정이 문제다.

이런 경우 알 수 없는 서운함과 이유 모를 소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사람들은 변한 게 없는데 내면의 감정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신의 욕구보다 갈등 없는 관계가 중요한 사람, 그래서 자신과의 소통이 단절된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자신의 에너지를 타인의 감정을 살피는 데 허비하지 않으면, 타당한 비판은 수용하지만 부당하고 일방적인 비난으로부터는 자신을 보호하는 힘을 갖게 된다.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더라도 자기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를 갖지 않도록 주의하자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런 원칙이 있으면 감정의 소모를 덜고, 일을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고쳐야 할 포지션’이 아니라 ‘성장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으로 발상을 전환해보면 어떨까?


부정화 사고는 한 가지가 망하면 나머지도 망한다고 생각하는 실무율적 반응All-or-None Response과도 연관이 있다. ‘모 아니면 도’라는 극단적인 사고방식이 실무율적 반응이다. 실무율적 반응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우울해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생각을 바꾸자. 생각이 바뀌면 관점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면 결과도 달라진다.


가족처럼 배려나 양보가 생략돼도 깨지지 않는 관계일수록 가족 내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헌신해도, 무조건 착한 딸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고마워하거나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고민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제비뽑기를 한다. 제비뽑기는 머리로만 계산하고 고민하는 피상적인 선택법이 아니다. A를 뽑으면 A에 대한, B를 뽑으면 B에 대한 내 마음과 직면하도록 도와준다.  모든 항목에 대해 내 마음을 테스트하는 것. 이것이 제비뽑기가 제공하는 최대 이점이다.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니 시작하면 안 돼!’라며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것이다. 모든 일을 시작 단계부터 완벽하게 준비하기란 어렵다


대부분 완벽주의자는 마음 깊숙이 자신이 완벽한 모습일 때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완벽주의와 사랑받고자 하는 욕심이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의 ‘틈’을 상대방이 발견했을 때,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완벽주의로 나타나는 셈이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면 적금 통장이라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인사하는 이미지를 쌓아둬라


사람이 한 번 미워지면 그 미움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결국 본인의 인생을 쥐고 흔들기 때문이다


사람 문제를 사람으로 풀려하지 마라. 대신 앞으로의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라


후일을 위해서 감정을 정리하는 것. 이것만 잘해도 누구나 사회생활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친구 관계는 ‘또 다른 나’를 살피는 거울이다. 모자란 부분 혹은 갖고 싶은 매력을 친구에게서 찾음으로써 심리적으로 보상받기 때문이다


가끔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하고 골몰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유머나 배려, 경청처럼 정서적인 것이어도 좋고, 쇼핑이나 뷰티 노하우여도 좋다


우리는 상위 10퍼센트의 삶을 평균Norm이라고 정해놓고 거기에 미달된 자신의 삶을 혐오한다.


“엄마와 나는 다른 존재다.”

“엄마와 싸울 수도 있다.”

“엄마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


부모는 자녀가 똥오줌을 가리는 것까지 기다려주지만, 자녀는 부모의 어떠한 퇴행도 견디지 못한다


강점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버려둬도 알아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같은 맥락으로, 어떤 일에서 한두 번 재능을 발휘했다고 그것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강점은 한두 번이 아니라 이후로도 계속해서 같은 수준으로 발휘되어야 한다.


• 내가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 그 일을 통해 나와 남들이 기뻐하는가?


나는 성장에 관심 많은 여성을 만나면 이와 같은 질문을 한다. 성장의 시제는 미래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성장을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듯 각 단계마다 ‘갖고 싶은 내 모습’이 있어야 한다. 1년 후, 3년 후, 5년 후……. 서른이 되었을 때, 서른다섯이 되었을 때, 마흔이 되었을 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그려야 한다. 과장되고 허황된 모습이어도 상관없다. 내가 내 모습을 상상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대인 관계나 회사생활도 마찬가지다. 남자 친구, 배우자와의 3년 후, 5년 후 모습을 심상화한 뒤 대화를 나눠보자. 5년 후 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을까? 원하는 부서로 발령받을 수 있을까? 자신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그려보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인생 상담이 됐든 커리어 상담이 됐든 멘토와 만나면 그 분야의 단점과 함께 장점도 반드시 물어보라.


꿈이나 재능도 마찬가지다. 현재 하는 일이 본인이 원하던 직업,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일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 최고의 꿈까지는 아니어도 최적의 꿈을 가진 셈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든 지방사립대를 졸업했든 ‘누가 10년을 버티는가?’에 따라서 10년 후 열매의 주인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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