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생물 -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이봄
추천 대상 : 편하게 읽을 에세이를 찾는 여자
추천 정도 : ★ ★ ★
메모 : 워낙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에세이는 어떨까 해서 책을 여러 권 구입했다. 술렁술렁 잘 넘어가긴 하는데 에세이는 굳이 사실 더 돈 주고 읽을 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사노 요코의 에세이가 더 취향에 맞았다. 만화보다 에세이가 더 자전적인 요소가 강하고(당연하지만) 훨씬 라이트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마스다 미리 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서는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더 이상 에세이는 구입하지 않을 거지만..)
안녕히, 하고 우리는 웃는 얼굴로 헤어졌다. 말을 걸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멋있다고 생각한 마음에 거짓은 없었다. 내게 멋있다는 말을 듣고 그분도 기분이 좋아 보여서 기뻤다. 나는 이럴 때의 나를 좋아한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어른의 세계로 쭉쭉 끌려가는 자신의 몸, 그리고 지금도 계속 끌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