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발전 유지하기
벌써 2017년의 절반이 지났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아서 감개무량하다. 1년 다 지나가고 회고 하면 후회할 확률이 높아서 상반기가 지난 지금 반 년간을 회고해보려고 한다.
2017년에 내가 세운 목표와 달성 현황은 이러하다.
솔직히 말하면 2017년 목표 너무 거창하게 잡아서 공개할 수 있는 것만 한다. 뭔 생각으로 10개 넘게 적었는지 6개월 전의 나에게 묻고 싶다.
1. 심신 건강을 위하여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하기
- 시원하게 폭망했다. 돈 비싸게 주고 등록하고 모두 기부를 한 것이 안타깝다. 하다 못해 그 돈으로 주식이라도 한 주 더 샀어야 했다. 그래서 하반기 목표는 돈을 쓰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하기로 변경하기로 했다.
2. 파이썬 잘 사용하기
- 업무상 사용해야 할 일이 늘어났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잘 한다고는 도통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을 해야 한다.
- 어떻게든 쓸 수는 있지만 잘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 곁다리로 R도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디까지나 작동만 되게 만드는 수준이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한다. 하나라도 잘 하는 게 중요한데 문어발이 되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할 줄 아는 게 조금이라도 늘게 되었다.
3. 머신러닝 잘 하기
- 머신러닝은 공부해놓고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열심히 해야 한다. 2개월에 1번은 kaggle에 submit을 하고 싶다.
4. 딥 러닝 배우기
- 공부조차 하지 않았다. 2017년 상반기 실적이 별로 안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한다.
5. 브런치 구독자 1000명 달성하기
- 생각보다 빨리 달성하였다. 자기 본위 블로그인데 구독자가 1000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어떤 루트로 들어오는지 궁금한데 브런치 통계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라고 생각한다. 깃허브로 옮기기 위해 github.io까지 생성했지만 javascript를 잘 몰라서 블로그를 옮기기 위해 javascript까지 공부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보류했다. 당분간은 브런치를 쓰긴 할 것이다. 언제든 갈아탈 준비가 되어 있을 뿐.
6. 꾸준하게 블로깅 하기
- 상반기에 무사히 달성하였다.
7. 나를 위한 독서하기
현재까지 총 57권의 책을 읽었고 이 기세를 유지 한다면 일 년 안에 100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업무 외적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달성한 목표보다 달성하지 못한 목표가 많은데 원인을 생각해보니 꾸준히 블로깅 하기나 곁다리로 얻어걸린 R은 부담스럽지 않은 난이도로 자주 했기 때문에 달성 가능했던 것 같고, 달성하지 못한 목표는 애초부터 내가 소화하기 힘든 덩어리로 나눠져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더 작은 목표로 세분화해서 자주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반기 계획은 이렇게 세웠다.
1. 돈 안 쓰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운동하기
2. R과 파이썬 공부하기
현재처럼 되는 대로 공부하지 않고 매일 한 챕터씩 공부해보고 성공 실패 여부를 기록으로 남긴다.
3. 머신러닝
2개월에 1개 이상 kaggle에 submit해보기(titanic이라도..!! iris라도!!)
4. 하반기에도 꾸준히 블로깅 하기
한 달에 4개 이상 포스팅을 한다
5. 꾸준히 나를 위한 독서하기
읽고 싶은 것은 고민하지 말고 사서 읽는다. 사실 지금도 결제는 잘하지만 독서 완료율이 좀 더 높아져야 할 것 같다.
여력이 더 된다면 통계와 딥러닝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2017년을 마무리 할 때는 어떤 식으로 하반기 계획을 지키려고 했는지 과정도 같이 올릴 수 있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