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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Jun 19. 2017

나의 붉은 고래

감상 일시 : 2017. 06. 18

메모 : 처음으로 본 중국 애니메이션인데 생각보다 고 퀄리티여서 놀랐다. 주제는 완전히 다르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느낌도 나는데 완성도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제작 기간이 12년이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욕심이 많아서인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가 어정쩡한 캐릭터를 많이 만들게 되었다. 캐릭터 디자인이 괜찮았기 때문에 더 아쉽다. 

말하려고 하는 바가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스포일러)곤을 구하려고 하다가 마을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결국 추는 목숨을 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주인공과 곤은 행복해졌으니 만사 장땡인 것인지?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되는 스토리가 없다보니 그래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사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나는 추 같이 기계 장치처럼 만들어진 캐릭터를 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야말로 서사의 진행을 위해 어거지로 만들어낸 캐릭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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