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한별 Nov 25. 2019

타임 푸어


추천 여부 : 추천

추천 대상 : 왜 이렇게 시간이 없는 것 같지? 라는 생각을 해본 사람

메모 : 정말 내 시간은 왜 이렇게 솜사탕이 물에 닿는 것처럼 잘 녹아버릴까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원인이 이상적인 노동자상(성과보다는 얼굴 비추는 시간 중요 & 가족보다 업무 우선으로 보일 것)에 맞춰야 하는 가혹한 환경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 성취를 이루는 것이 자기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것, 육아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고 싶어하는 순간 이상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두 가지 케이스가 나오고 여성의 경우 커리어우먼이라면 이상적인 노동자(엄마인 여성이 더 가혹한 기준을 요구 받는다고)이면서 동시에 이상적인 엄마(그렇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낌)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다보니 자연히 시간이 소멸하게 된다는 것. 전업주부여도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과잉 육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가사일은 충분한 노동인데도!)

내 예상과 다르게 근로 환경, 성과측정,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읽다보니 이게 확실히 연관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해방책으로 근로 시간 자체를 줄여야하고(장시간 근로가 효과적이지 않음) 성과 측정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제도적인 부분도 제시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인생에 있어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혹독하게 내모는 것이 아닌 반드시 여가 시간이 만들라고 제안하는데 의미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인상 깊게 읽은 책 중 하나로 등재될 듯...



발췌


"내가 몰입에 관해 강연을 하면 질의응답 시간에 늘 똑같은 질문이 나옵니다. '하지만 뭔가에 몰입할 때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나요?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 다른 걸 잊어버리게 되잖아요. 그건 나의 다른 책임들을 방기하는 게 아닐까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들어 다른 일이나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거니까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거의 100퍼센트 여자입니다. 여자들은 자신이 뭔가에 흠뻑 빠져서 '자기 자신'과 '시간의 흐름'과 '주변의 모든 일'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못합니다." -칙센트미하이 인터뷰


1) 호기심을 가진다

2)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3)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일정표의 맨 앞에 배치한다


비현실적인 기대는 우리가 시간에 좋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기대치를 재고하는 대신에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만드는 근본 원인을 알아 내야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IT에 몸담은 이들을 위한 지적 생산 기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