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여부 : 추천
추천 대상 : 그 많던 내 업무 시간은 누가 다 잡아 먹은 걸까? 궁금한 사람
메모 : 효율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들과 그것을 시각화해서 방해 원인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방법을 적용하려면 1일 정도는 정독하고 실제로 보드를 설계해봐야 할 듯
다른 팀 사람들은 "모든 컴파일이 잘 됐는가?" "언제쯤 품질 보증 환경에 배포되는가?" , "혹시 마지막 변경 사항을 하나 더 적용할 수 있는가?" 등 빌드 상태를 알고 싶어서 줄을 설 정도였다. 그럴 때마다 "번호표를 뽑아 와라. 최대한 빨리 일하고 있는데, 이런 방해가 빌드를 10분 더 지연시킨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개발자와 테스터가 빌드 상태를 알기 위해 찾아온 것이 훨씬 더 큰 문제의 신호였다.
문제는 우리가 고장 난 프로세스에 맞춰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건강하면서도 지속 가능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 대신에 근로자들이 항상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낡은 방법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이런 구식 프로세스는 잘 작동되지 않지만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사무실 안의 코끼리라고 한다. 근로자들이 모든 일을 제시간에 완료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절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병합하지 않고 오래 남겨둔 브랜치는 코드를 격리해서 쌓는 곳이기 때문에 이미 제품에 배포된 코드에 미칠 영향을 알 수가 없었다. 그건 마치 새로 입양한 늙은 고양이와 원래 키우던 더 나이 많은 고양이가 서로 발을 벌리고 껴안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케이트 머피가 '생각할 시간이 없다' 라는 기사에서 썼듯이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불만 사항 중 하나는 무리한 일정을 세우고, 지나치게 전념하며, 과도하게 확장한다는 것이다. (중략) 야망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바쁨은 중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바쁨이 성장이나 개선, 가치와 동등한 것은 아니다. 바쁘다는 건 보통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해서 모두 형편 없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