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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Sep 09. 2015

제로 투 원

감상


추천 대상 : 스타트업 종사자, 창업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

추천 정도 : ★ ★ ★ ★

추천 사유 :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단순히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통찰을 함께 담고 있어서 감명깊게 봤다.



발췌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 희귀한 것은 바로 용기다. 여기에 훌륭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미래를 잘 들여다본다는 뜻이다.


남들이 동의하는 것은 무엇인가?에서부터 출발하라.


자본주의는 자본의 축적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완전 경쟁 하에서는 경쟁을 통해 모든 이윤이 사라져버린다. 따라서 기업가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은 분명하다.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독점기업은 경쟁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직원들이나 제품에 더욱 정성을 쏟을 수 있다. 또 더 큰 세상에 미치는 자신들의 영향력에 관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사회적 신호에 남들보다 덜 민감하다면, 그 사람은 남들과 똑같은 일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기술 기업은 정반대의 궤도를 그린다. 기술 사업들은 처음 몇년 간은 손실을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려면 시간이 걸리고, 따라서 매출은 뒤늦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이익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사실은 실리콘밸리에서조차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되는 사항은 아니다. 어느 기업이 가치가 있으려면 앞으로 성장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회사가 존속해야’ 한다. 그런데도 많은 기업가들은 오직 ‘단기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 회사가 존속할 것인가?’ 숫자만으로는 결코 그 답을 알 수 없다. 답을 알고 싶다면 내가 하는 사업의 질적 특성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모든 독점 기업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은 특징 중 몇 가지를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특징이란 각각 독자 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그리고 브랜드 전략이다.기술은 10배는 더 뛰어나야 하고, 네트워크는 좁은 시장을 노려야 하며, 처음부터 대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어야 하며, 브랜드 전략만으로는 절대 일어설 수 없다.


신생기업에게 완벽한 표적 시장은 경쟁자가 없거나 아주 적으면서도 특정한 사람들이 적은 규모로 모여 있는 시장이다.


가장 성공한 회사들은 핵심적인 이행 계획(처음에는 특정 틈새시장을 지배하고 그 다음에는 인접 시장으로 확장)을 설립단계에서부터 미리 세운다.


인접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 시장을 파괴하지 마라. 할 수 있다면 경쟁은 피할 수록 좋다.


벤처캐피털계의 가장 큰 비밀은. 성공한 펀드는 가장 잘한 투자가 나머지 모두를 합친 것과 같거나 그보다도 더 큰 수익을 낸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벤처 캐피털은 아주 이상한 두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 첫째, 잠재적으로 펀드 전체의 가치에 맞먹는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만 투자하라. 이렇게 되면 두번째 원칙이 저절로 따라온다. ‘첫번째 원칙 때문에 제약이 너무 많이 생기므로 다른 원칙은 있을 수 없다.’


정확한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거듭제곱법칙을 부정하는 세상은 신뢰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들은 눈에 띄는 경우가 거의 없고, 심지어 숨어 있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거듭제곱 법칙을 따르는 세상이라면, 당신이 내린 결정이 앞으로 그래프 상의 어느 점을 이루게 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만 한다.


따라서 어떤 회사를 세울지 고민할 때는 분명한 두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자연이 말해주지 않고 있는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말해주지 않고 있는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가?’ ‘중요하지만 아직 표준화되거나 제도화되지 않은 분야는 없을까?’


채용을 할 때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회사의 비전이든, 사적인 관심사든),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에 생각하라.


내부적으로 각 개인은 업무에 의해 확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경쟁을 제거하면 모든 사람이 단순한 직업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쉬워진다.


시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가장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전체 시장의 라스트 무버가 된다.


모두가 팔아야 한다. 직원이든, 창업자든, 투자자든 누구나 무언가는 팔아야 한다.


컴퓨터는 사람이 찾아내지 못하는 패턴을 찾아낼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출처로부터 패턴을 비교하거나 복잡한 행동을 해석할 줄 모른다. 오직 인간인 애널리스트들만이 쓸모 있는 통찰 결과를 찾아낼 수 있다.


1. 기술 : 점진적 개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2. 시기 :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기인가?

3. 독점 : 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시작하는가?

4. 사람 : 제대로 된 팀을 갖고 있는가?

5. 유통 : 제품을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 방법을 갖고 있는가?

6. 존속성 : 시장에서의 현재 위치를 향후 10년, 20년간 방어할 수 있는가?

7. 숨겨진 비밀 :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독특한 기회를 포착했는가?


향후 10년, 20년 후에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 회사는 어떻게 그에 맞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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