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의 씨앗을 퍼트려 萬物(만물)을 움트게 하라(28)
인류 공동의 목표는 善과 義를 향해야 한다.
인류 공동의 목표는 왜 善과 義를 향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전에,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나 분쟁의 대표적인 사례를 들여자 보자.
①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시작된 분쟁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확대되었다. ②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시작되었다.
③이스라엘과 이란은 2025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사기지를 선제 타격하며 전면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동지역뿐 아니라 국제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④예맨 내전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 간의 분쟁∙수단 내전이 군부와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⑤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분쟁 ⑥미얀마 내전 ⑦인도 파키스탄 국경 충돌로 긴장고조.
이런 전쟁이나 분쟁 상황은 계속 변화하고 있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전쟁은 인류와 자연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역사적인 대표적인 피해 사례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①걸프전(1991년),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후퇴하면서 유전에 불을 질러 엄청난 환경오염을 초래했으며, 하루 460만 배럴의(1배럴은 약 158.987리터) 석유가 연소되었으며, 대기오염과 토양오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②베트남전(1955~1975년), 미군이 밀림을 제거하기 위해 고엽제(Agent Orange)를 살포하면서 베트남의 농지 40%가 황무지가 되었고, 밀림이 절반이 사라졌다. 또한 다이옥신 중독으로 인해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났으며, 암 발병률이 급증했다.
③한국전쟁(1950~1953년), 전쟁 중 대규모 폭격으로 인해 도시와 자연이 황폐화되었다. 특히 네이팜탄 사용으로 인해 많은 지역이 불타고,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④기타 핵전쟁의 위협 등은 생태계 파괴 등 인류와 자연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必須不可缺(필수불가결)한 사안으로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된다.
전쟁과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①영토 및 자원 문제, 국가 간 영토 분쟁이나 천연자원(석유, 물, 광물 등)을 둘러싼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②정치적⋅이념적 갈등, 민주주의와 독재, 종교적 차이, 민족주의 등의 이념적 대립이 국가 간 또는 내부에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
③역사적 갈등, 과거의 전쟁이나 식민지 지배로 인해 형성된 적대감이 지속되면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④군사적 경쟁, 군사력 증강과 무기 개발 경쟁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결국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⑤기타 경제적 요인, 외부 개입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수 있다.
전쟁과 분쟁을 하는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즉 貪瞋痴(탐진치:탐욕, 노여움, 어리석움)인 것이다.
결국 전쟁과 분쟁에서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승리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고, 인류와 자연에 큰 죄업을 짓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류 공동의 목표가 정립되어야 한다. 그럼 왜 善과 義를 향해야 하는 것이 인류 공동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善은 국민의 행복과 이익인 동시에 인류의 행복과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고, 義는 국가의 안위인 동시에 인류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말함이다. 반대로 善은 국가의 안위인 동시에 인류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고, 義는 국민의 행복과 이익인 동시에 인류의 행복과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말함이다.
즉 善과 義는 손등과 손바닥과 같이 떼려야 땔 수 없는 것으로,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는 어느 것이 먼저이고 나중인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먼저 나갈 수 있고, 동시에 나갈 수 있다.
善과 義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이고 방향인 것이다. 마치 항해하거나 비행을 할 때 목표와 방향이 일치해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듯이, 善과 義는 북극성이요 나침반과 같은 求心點(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善과 義는 인류가 나아갈 공동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善(선)은 착하고 정당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것으로, 양심을 理想(이상)으로 삼는 완전한 德을 말함이다. 또한 義(의)는 사람들이 걸어가야 할 바른길이다. 결국 善과 義를 향해야 하는 이유는 도덕적 기준과 양심에 부합하는 것으로, 도덕적으로 무장되어 正道를 가기 위한 나침반이요, 북극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류가 가야 할 바른길이기 때문이다.
나침반이 善과 義를 향해 고정≪국민(인류)의 행복과 이익, 국가(인류)의 안위≫되어 있으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바늘은 일관되게 북쪽을 향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바다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것은 북극성이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북극성은 求心點(구심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善과 義를 향해야 하는 이유는, 기존의 강대 강의 대결로 이어져온 전쟁이나 분쟁을 종식시키고, 인류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가장 긴요한 사안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