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첫 매직데이도 남다르구나!
빈 in 오스트리아
우리 귀순이는 정말 귀엽고 신비로운 아이다!
벨베데레 궁에 있다가 아이가 화장실에 갔다온단다.
근데 갑자기 아이한테 전화가 온 거다.
화장실에서 아주 들뜬 목소리로 말이다.
"엄마! 나 드디어 생리 시작했어!"
"우와! 축하해! 우리 귀순이가 이제 어린이에서
건강한 청소년이 되었구나!! 오늘 거하게 축하파티하자!
근데 오늘 처음으로 생리 했는데
보자마자 당황 안했어?"
"무슨~~너무 기뻐서 심~ 봤다~~! 하면서 막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공공화장실이라 꾹 참았어"
"푸하! 역시 우리 귀순이 최고네~
생애 첫날인데 축하파티해야지~ 혹시 뭐 하고 싶은거 있어?"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오늘 "예스데이"로 선언하겠단다.
파티이름도 참 맛깔나게 짓는다.
예스데이란? 귀순이가 어떤 요구를 해도
들어주는 거란다.
아예 계획을 한거 같다.
스파게티, 안심스테이크, 마카롱 색깔별세트, 샤인머스킷, 아이스크림 그리고
100숟가락 넣은 찐~~~한 코코아란다^-^
속으로 빵 터지며(이런 귀요미를 봤나)
'그냥 코코아 가루를 통째로 먹지 그러냐?'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녀의 예스데이니까!^^
그리고 평소에 보고싶은 유튜브와 말랑이게임까지 풀세트로 밤 12시까지 하겠단다.
'날 잡았구나 날 잡았어!
역시 우리 귀순이는 남다르구나~~^^
(혹시 아이가 싫어할지 몰라 이 글을 보여주며 "올려도 되니?" 물으니 고민 1도 없이 "어~괜찮아!올려~"
참 시원시원한 녀석이다.
코코아가루를 어찌나 넣었는지 맛이 쓰단다. 그녀가 사랑하는 마카롱과 초코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