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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Dec 17. 2022

여행하면서 가장 좋은 날은?

시비우 in 루마니아

바로바로~오늘 같은 날!
햇살 따사롭고 푸르른 날이다.

지금까지의 유럽 나라들이 날씨로
밀당하곤 했다.
아주 가~끔 파란 하늘을 보여주곤
금방 사라졌으니 말이다. 치사빤스~흥칫뿡!

오늘같이 등 따~~ 수하게 비출 땐

누추한 지붕마저
빛이 난다.

이런 날은
안 해도
그저 좋다

게다가 루마니아 기온마저 범상치 않다.
헝가리까지는 영하와 영상을 오가며 덜덜하게 하더니 오늘 낮 기온은 16도!
(점퍼 속 겨땀이 느껴졌다는 건 안 비밀!)
마을 장터에 하루 종일 앉았다 누웠다 대따 큰
왕주걱 파는 할머니,  고단함이 느껴지는 닭장수 아줌마까지~  
지켜보는 것만으로 하루가 잘 간다.
귀순이한테 10 레이(우리 돈 3000원)로 사고 싶은 거 사랬더니 왕주걱을 사 온 귀순이!  이걸로 뭐할 거니~물으니
"눈 오면 눈삽, 바닷가에선 모래 삽, 집에선 배드민턴 놀이"한단다.
'너란 녀석~~ 노는 것엔 귀신같구나!'

운전하는 김기사한테
"오늘 정말 기분 최고닷. 날씨 영향이 큰 거 같아"
말하니 아무렇지 않게
"여행은 날씨가 다지!"
그 말에 "맞네 맞네!" 끄덕인다.

남쪽으로 쭉쭉 전진에 대동 단결하며

오늘도 맥주 한 캔으로 마무리!

시골장터에서 살아있는 닭 한마디와 왕주걱을 펼쳐놓고 온종일 손님을 기다리는 할머니
몰래 쳐다보는 것 같은 눈깔 지붕들!
루마니아는 가는 성당마다 의자없이 텅 비어 있다. 왜지? 왜지?
유투브에서 강추해서 어렵게 찾아간 전통음식점! 진심 추천하는거 맞니? (콜라가 제일 맛있었다ㅋ)


♡우리 가족 여행경로♡

한국 출발 -(러시아 :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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