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일 1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구름배 Mar 06. 2023

남마케도니아는 없지만 북마케도니아는 있다?

스코페(수도) in 북마케도니아(국가명)

강 줄기를 따라 멋들어진 박물관이 줄지어 있다.(근데 박물관속이 부실하다ㅜㅜ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테레사 수녀의 출생지답게 기념관과 동상이 똭~!
이 나라를 닮은 둥글둥글한 정교회와 미술관
돌아가신 앙드레김이 생각나는 금박드레스가 여기저기 보인다.(앙드레김 슨생님이 하늘에서 기뻐하실 듯!)
멀~~리서 보고 정육점인줄(가죽신발 가게)/ 사과 3kg에 2300원! 쓸어담고 싶은 걸 꾹 참느냐 혼남ㅋ
뭔가 억울한 일을 당한 듯한 아메리카 들소/ "양이야~지금 메롱하는 거 아니지?"/ 1시간째 한알 한알 석류쥬스제조하는 즙장인 첫째 어린이
둘째 어린이 왈 "엄마! 나 이거 키울거야" "엥? 석류를?" "이 알은 자라서 개구리가 될거거든" 푸하하하
별만큼 반짝이는 스코페의(북마케도니아 수도) 밤

북마케도니아 전체인구(약 200만)는 인천(약 3백만) 지역의 2/3 정도다.


북마케도니아의 관광명소는 구글 댓글수도 적어 어디를 가야 할지 감도 못 잡고 국경선을 넘었다.
(우리 가족은 언젠가부터 하루살이처럼 여행을 다닌다. '오늘 계획은 오늘 세우자!'ㅋㅋ)


하지만 북마케도니아 수도에 오니 이들이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 애쓴 흔적이 거리마다 역력하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조를 투자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리마다 동상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마케도니아'가 아니라 왜 '북마케도니아'일까?

 남마케도니아도 없는데 말이다. 사실 4년전 (1991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하면서) 국가명은 '마케도니아'였다.

그러나 27년간 그리스가 열렬히 반대하여(그리스에 마케도니아주가 현존하고 고대 마케도니아 정통성 문제 등의 이유) 결국 2019년 '북마케도니아'로 국명을 변경한 것이었다.(나토 가입 등을 조건으로)


다른 나라에 의해 국명까지 변경해서 그런지 나는 이 나라가 그냥 안쓰럽다.

게다가 물가는 터키만큼 착하다.

정교회가 70% 정도라는데 이슬람교의 아잔소리가 전통시장 한가운데서 울리는 걸 보면 이 나라사람들은 너그러운 마음까지 깃든 게 아닐까?


♡차에서 사는 4 가족의 유랑경로♡

한국 출발(22.08.19) -러시아 횡단(김기사만)-핀란드(여기부터 네 가족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그리스-튀르키예 -조지아-튀르키예-불가리아-북마케도니아(2023.3.5)

매거진의 이전글 미안해, 불가리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