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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Mar 04. 2023

미안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소피아 in 불가리아

엉덩이가 포동하다며 쓰다듬는 뵨태 뚜뚜 / "너희들 뭐라고 속삭이는 거야?" "엄마한테 게임 좀 시켜달라고 대신 말해줘"ㅋㅋ
동네주민처럼 어슬렁거리다, 싸서 들어간 호프집(1레프에 700원이니 바베큐가 3500원, 병맥이 1800원이다.)/ 오랜만에 마주한 생맥! 빨리 마시고 싶어 사진도 못 찍을 뻔!
불가리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사랑하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네들의 애뜻함/ 은행과 가정집의 조합이 참 낯설다.
너네 장풍쏘냐~애들 놀이에 집(차) 무너질 뻔!/ "엄마! 사과가 대머리가 됐어" 푸하하! 1일 1빵을 안겨주는 뚜뚜!

어쩜 좋아!
터키가 짠 맛 매운 맛 달콤한 맛
다 가졌다면
불가리아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느낌이야.
너무 강렬한 맛을 봐서
혀가 마비된걸까?
아니면 두달전에 너를 만나봐서 그런걸까?

미안하지만
너의 맛을 잘 모르겠어.ㅜㅜ

왕궁, 사원, 요즘건물, 도로, 바다, 산
하늘마저
터키의 빛에 가려 어둡게 보이나봐.
그래서 내일은 북마케도니아로
가려구.

미안, 불가리아!


♡차에서 사는 4 가족의 유랑 경로♡

한국 출발(22.08.19) -러시아 횡단(김기사만)-핀란드(여기부터 네 가족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그리스-튀르키예 -조지아-튀르키예-불가리아(2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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