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글 쓰기 #8 @150817 | 시청역의점심시간 8월호 수록
마지막 방학,
함께 했던 아이들과의 이야기이다.
지난 2013년 봄과 여름 사이,
매년 돌아오는 축제주간을 맞았다.
동아리 후배들 공연을 마치고
연례행사인 뒷풀이를 함께 하다가
남는(?) 멤버들이 있었다.
4학년(나이) 아이들이었다.
"이제 애들이랑 같이 못 놀겠어요."
"뻘쭘해요~"
"다음부턴 안 나올래요."
등등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나는 어떻겠니?' 라고 중얼거려본다.
이렇게 모인 우리는
스스로를 '오묘한모임'라 명명했다.
이하, '오모'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멤버구성이라는 것!
실제로 그전까지 그리 친하게 지낸 사이가 아니었다.
그렇게 5월의 축제 뒷풀이를 함께 보내고,
시간날때마다 부쩍 자주 만나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결국, 여름 휴가를 계획하기에 이르렀다.
가까운 경주로 1박2일 MT를 떠나기로 한 것!
다들, 마지막 학기이다보니 학교에 남아서 각자가 앞으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느라
마음도 어렵고 머릿 속도 복잡하던 차라 분주함과 설레임이 공존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노는거!
특별히 꼭 돌아봐야하는 코스란 없었다.
밤새~
보드게임,
수다삼매경,
저녁에 야식, 간식을 먹으며
밤을 지새웠었다.
이젠,
정말 각자의 삶에 쫓겨 자주 볼 수는 없지만
휴가를 맞춰 시즌마다 한번씩 만나고 또 짧은 여행을 가고 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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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편집 by cloud.o.cloud
'시청역의점심시간' 13호(2015년 8월호)에 보낸 이야기를 옮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