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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ocloud May 12. 2018

지역에도 청년들이 있다!

서울거닐다 | '요즘 것들이 도시를 살리는 법' 네트워킹 @180510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까지 우리 나라는 작은 국토임에도 레이어가 몇 개쯤 있는 것 같다. 서울/수도권/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지방 소도시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발표되고,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의 주도로 다양한 지원/공모사업이 계획되고 또 시작되고 있다. 민간 개발 회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부동산 가격 또한 예측불허이다. 어떤 변화들이 생기게 될까?


'요즘 것들이 도시를 살리는 법 - 청년 도시재생 네트워크' 당일 현장 포스터 

오늘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안테나에서 공동 주관하고 주최한 '2018 도시재생 국제포럼 사전 행사 - 요즘 것들이 도시를 살리는 법', 청년 도시재생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했다. (제목이 참 길다. 여러 번 포스터를 다시 보며 작성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과 지역을 이어나가는 인간중심(Human-centered) 디자인를 하는 안테나 나태흠 대표님과 후암동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유공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이준형 실장님 응원차 간 것이기도 했다. 


2018도시재생국제컨퍼런스 사전행사 공지 : https://goo.gl/BwUHtk

장소는 얼마 전 교각 연결 공사와 옥상정원 등 일부 공간 조성 공사가 완료된 세운상가 바로 옆에 위치한 아세아전자상사 3층 (사)씨즈에서 운영중인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SE:Cloud 이었다. 이 곳엔 막 조성되었을 때 이후 첫 방문이었다. 


5개의 서울과 지역 청년 기획자 및 회사들이 발제를 하고, 임팩트투자, CSR,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기관들이 각자의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발제자 
1. 서울 -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이준형 실장 / #건축 #도시재생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osi0gam/
2. 서울 -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 / #에코웨딩 
   - 홈페이지 : http://www.sewingforthesoil.com/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cowedding1/
3. 천안 - 천안청년들 협동조합 최광운 대표 / #게스트하우스 #청년 #지역재생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asement01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de11010/
4. 광주 - 1%공작소 이정현 대표  / #마을공동체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Toolip1Pro/
5. 대구 - 인디053 이창원 대표 / #인디뮤지션 #문화예술  
   - 블로그 : http://www.indie053.net/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indie053festa/


천안청년들 협동조합 최광운 대표님의 이야기가 제일 마음을 울렸다.(제일 집중해서 들었다.) 본래 2시간짜리 강연이라며 웃으시는 인상이 참 좋은 분이었다. 시간 관계상 5분 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그 순간엔 충분했다. 

천안청년들 협동조합 최광운 대표

천안청년들 협동조합은 천안역 앞 원도심에 오빠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청년들을 발굴하고 교육하고 또 서로 배우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오고 있다. 

천안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사업으로 하게 된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 천안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는 안 될 거라고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의 오빠네게스트하우스 입지는 두 가지 이유로 할만 했다. 첫째는, 내일로이다. 최근 내일로 열차 여행 티켓이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이다.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주로 무궁화호인데, 충남에서 정차하는 열차의 80%가 천안에서 정차한다. 천안역에서 내려 잠시 머무르는 여행객들의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하며 입소문이 많이 났다.


둘째로, 천안에는 9개의 대학이 있다. 매년 9-11월이 되면 수시기간이면 전국에서 시험 응시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방문한다. 대학시험 응시할 당시를 떠올려보면,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서 오면 당일치기로 소화하기 어렵다. 그러나 마땅한 숙소를 찾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빠네게스트하우스는 학생들이 하루 머물기에도 매우 적합했다. 


또한, '지역에 청년이 있다. 없다.' 말들이 많다. 그리고 '천안청년들'을 이끌어 가는 7명의 청년들이 천안을 대표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매년 '100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이 유입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스며들게 하고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성도 자연스레 만들어 갈 수 있는 자리이다. 앞서 말했듯이 인근에는 9개 대학이 있다. 그 학생들을 합치면 대략 10만명이 된다. 대개 학교를 마치면 떠나는 스쳐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잡아야 지역이 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지역대학들과 함께 지역 청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타버리고, 
100명이 스포트라이트를 나누어 받으면 따뜻해진다. 

리더보다는 투게더가 되라. 
스타보다 스테디가 필요하다

천안청년들의 이야기 속에서 치열한 고민과 설계, 실행 과정들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다시한번 생각했다. 구호만 외치지 말고 실질적이고 필요한 곳으로 정부와 민간 자본의 지원 및 투자가 들어가서 플레이어들을 성장시키고 지역이 외부자원만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낼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도록 계획과 실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요즘 것들이 도시를 살리는 법-청년 도시재생 네트워크 SCENEs]

공지 중인 전반적인 운영과 진행을 맡으신 안테나 나태흠 대표
발제 중인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
발제중인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이준형 실장
왼쪽부터, LH따뜻한경제지원센터 최영 센터장, 와디즈 담당자, 비플러스 박기범 대표, 행복나눔재단 담당자, CSR포럼 담당자

여기서 언급하지 못했지만, 임팩트투자, 크라우드펀딩, CSR 등 관련기관에서도 참석해주셨다. 각각 기관의 사업을 간략히 소개해주시는 시간을 가졌다. 

기관 
1. 도시재생 소셜벤처 지원사업 : LH따뜻한경제지원센터(LH소셜벤처) http://www.lhsv.or.kr/
2.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 와디즈 https://www.wadiz.kr/
3. 임팩트투자 플랫폼 : 비플러스 http://benefitplus.kr/
4. 사회적기업가양성 및 지원 : SK행복나눔재단 http://www.skhappiness.org/
5. CSR포럼 
네트워킹을 위해 맛있는 음식이 세팅되었다. (박스케이터링)
  행사진행해주신 국토연구원 STAFF

@180510, 아세아전자상가, 장사동, essay&photo by cloud.o.cloud


동네를 거닐며 공간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역을 탐구하는 Urban Context Explorer   

cloud.o.cloud  | urban.context.explor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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