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의단상 @20210608
몇 년 만인지 모르겠지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서랍장에 고이 잠들어 있던 새 노트를 꺼내들어
한 자 한 자 손으로 글씨를 써내려 갔다.
손으로 긴 글을 쓰는게 오랜만이라
손목에 힘이 들어가 아파왔고 글자는 다소 휘갈겨졌다.
기록한다는 것의 꾸준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그래서 오래 전에 멈추었던 일기를 오늘 쓰기 시작한다.
그저 일상으로 스쳐가고 있는 특별한 순간순간을 되뇌고 싶어서
지나간 시간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