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단상# @2022.05.15
요즘, 하루를 1 문단으로 써보는 ‘1 Paragraph Project’를 하고 있다.
1문단으로 임팩트 있게 하루를 정리해 보고 싶지만, 현실은 일기 쓰기다.
다듬어 지지 않은 문장들로 채워져 완벽한 한 문단도 아니다.
하지만 하루를 돌아보고 잠깐이나마 차분히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
오늘 하루는 인상적이었나? 스스로 질문해 보는 게 설레기도 한다.
하루를 생각하며 새삼 놀랍고 감동 중인 부분이 5월의 봄이란 계절이다.
5월의 시간들이 이렇게 찬란했던가! 그동안 늘 바쁘게 지내온 때여서 몰랐던걸까?
햇살 가득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하늘만 바라봐도 그저 행복하다.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파란하늘! 그 사이의 구름들 모두모두 아름답다.
특히 오늘은 시원한 바람 스치는 파랗게 맑은 하늘과 햇빛처럼 밝은 보름달이 떠 있어
이 순간을, 오늘 하루를 떠나보내기가 너무 아쉽다.
5월의 찬란한 시간,
지금의 이 느낌을 길이길이 간직하고 싶다.
2022.05.15, 서울에서 cloudo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