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관을 가려면 버스를 세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동네에 있던 학교를 삼십 분쯤 걸어 다니던 과거에 비하면 번거로운 일이지만 버스 타는 일은 생각보다 꽤 재밌었다. 세 번만 갈아타면 만천리에서 춘천 끝까지 닿을 만큼 버스 노선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고 내리기 전에 버튼을 누르는 일도, 버스 기사와 인사 나누는 일도, 버스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관찰하며 버스에서 기사가 틀어놓은 라디오의 시시껄렁한 잡담과 귀를 스쳐가는 음악을 듣는 일도 즐거웠다.
때론 버스 정류장에 우두커니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면 완전히 낯선 장소에 버려져 있는 것을 실감했다. 주변 건물도 사람도 심지어 나무도 낯선 곳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쓸쓸함을 안겨 주었다. 엄마가 없는 세상이라는 사실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버스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창밖을 보아도 울적함이 가시지 않았다. 혼자라는 처량한 생각이 들 때면 핸드폰 화면을 뒤적이거나 말없이 눈을 감고 창밖을 보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스스로 위안하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었다.
닭갈비집에서 폭이 좁은 일 차선 도로를 따라 십 분쯤 걸으면 버스 정류장이 나타났다. 시멘트와 고운 흙과 벽돌과 돌멩이, 나무토막 나부랭이를 잡히는 대로 주워와 제멋대로 쌓아 올린 새마을 운동 시대 스타일의 버스 정류장을 보고 있노라면 이 마을에는 제대로 된 건축가가 없거나 아니면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개성이 뚜렷한 건축가 인지도 모른다고 바로는 짐작했다. 그래도 동네 사람들의 열정과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약간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성하게 앉아서 시간을 죽치고 싶을 만큼 햇살에 반짝거리는 평안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엄마가 살아있다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엄마의 부드럽고 도톰한 손을 잡고 길 건너편의 논과 밭에 자라는 농작물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며 앉아 있고 싶었다. 정류장 벽에는 정숙♡대철을 비롯해서 세시 십분, 다섯 시 십 분과 같은 시간표도 적혀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측면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하늘 끝 닭갈비’라고 할머니 닭갈비 집 이름도 적혀있다. 조용하지만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할머니가 적어놓은 것이 틀림없다고 바로는 생각했다.
버스 정류장 옆에는 오백 년 된 느티나무가 정류장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서 있었다. 느티나무의 높이는 이십 미터가 넘고 둘레는 오 미터가 넘어 만천리 밖에서도 보였다. 느티나무의 거대한 몸통에는 군데군데 잘려나간 가지 자국이 쇠털같이 많은 날을 보내며 까맣게 변한 커다란 눈동자가 깊고 고요한 시선으로 응시했다.
“여기가 버스 정류장이 된 이유가 뭔지 알아? 저 멀리 고개를 넘기도 전부터 거인처럼 우뚝 솟은 느티나무가 보였단 말이지. 옛날부터 이 동네 사람들은 느티나무 아래서 만나, 그러다가 버스가 생기자 느티나무 아래로 오시오, 그런 거야. 느티나무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만남의 장소지.”
할머니 집에 오던 날 버스 정류장에서 바로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알려주었다.
“임진왜란 때 나무를 베어가려고 했는데 나무에 도끼가 닿자 나무가 새빨간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왜놈들이 기겁을 하고 줄행랑을 쳤다는구나.”
“에이, 나무가 어떻게 피눈물을 흘려.”
“보지도 않았으면서 아니라고는 어떻게 확신하니? 나무의 시커먼 자국이 꼭 눈처럼 보이지? 이게 그때 생긴 상처야. 그 후에도 몇 번이고 나무를 베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나무가 저 상처 안은 큰 눈으로 눈물을 흘렸어.”
할머니는 나무가 흘리는 피눈물을 보기라도 한 사람처럼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바로는 나무의 눈동자에 손바닥을 댔다. 오랜 인내와 슬픔을 견디어 낸 단단한 상처의 절제된 울림이 바로의 손바닥에서 심장으로 전해졌다.
“한국 전쟁 땐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려 나무를 살렸어. 나무가 불에 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아이고, 어쩌나, 발을 동동 구르며 울었어. 양동이에 물을 퍼 와 붓는 사람도 있었지만 역부족이었어. 믿어지니? 전쟁 중에도 나무 하나 죽는 것을 마음 아파한 사람들 말이야. 그때 기적이 일어난 거야. 아주 화창하고 맑은 날이었는데 나무의 비명을 들었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했대.”
할머니가 진지한 눈빛으로 바로에게 속삭였다.
“마을 사람들은 깊이 뿌리내린 나무의 정령이 있다고 믿고 있지.”
거인이 풀어헤친 머리칼처럼 풍성하게 사방으로 뻗은 튼실한 나뭇가지들이 버스 정류장의 그늘막이 되어주었다. 가지마다 촘촘하게 달려있는 연한 초록의 나뭇잎들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하늘하늘하게 흔들릴 때면 청아한 종소리가 찰랑찰랑하고 나는 것 같았다.
하늘이 파랬다. 손을 펼치면 닿을 것처럼 커다랗게 뭉실뭉실 떠있는 구름들이 가까이 떠다니고 있다. 저 구름 위에서 헐렁한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엄마가 세상 편한 자세로 긴 의자에 누워 달콤한 망고주스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바로는 보동보동한 구름을 보며 생각했다.
‘엄마, 잘 있는 거지? 보고 싶어.’
계절을 바꾸고 낮과 밤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것 같은 바람이 불어왔다. 다른 세상에서 온 것 같은 바람이 불어오자 낮이 밤 같이 느껴지고 이 세상이 다른 세상으로 느껴졌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 살아있는 것들과 죽어가는 것들, 죽은 것들을 한데 섞어 재배치할 기세로 바람은 동서남북으로 위에서 아래로 땅에서 하늘로 불었다. 바람이 불자 느티나무 이파리들이 찰랑찰랑 춤추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로는 일어서 정류장 벽에 손을 대고 하늘을 보았다. 바람 너머 높은 하늘은 맑고 파랗고 고요했다. 하늘 아래 이 세상만 난리법석이라고 생각할 즈음 별안간 맑고 파란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졌다. 구름 위에서 엄마가 커다란 분무기로 구름 정원에 뿌리는 물줄기가 넘쳐흘러 떨어지듯 물줄기가 땅으로 떨어졌다.
“이게 여우비구나.”
바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여우비를 보며 할머니의 말을 떠올렸다.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 하늘에선 여우비가 내려.”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여우가 시집가는 게 슬퍼서 구름이 흘리는 눈물이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호랑이에게 가는 것은 곧 죽으러 가는 거 아니겠어? 스스로 죽으러 가는 여우를 보며 구름이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거라고도 하지.”
“할머니 생각엔 여우는 시집가는 거야, 죽으러 가는 거야?”
할머니는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았다.
“모든 선택에는 양면이 있어. 웃을 수도 있고 울 수도 있지. 행복을 기대한 선택이 뜻밖의 불행이 되기도 하고. 희망을 안고 한 선택에 기대와 달리 좌절만 남을 수도 있어. 호랑이에게 시집가는 여우처럼 말이야. 여우비는 누군가에게는 신비롭고 누군가에게는 슬픈 비야.”
“나는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 여우든 호랑이든 짝꿍이 생긴 거잖아.”
할머니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로를 보았다.
“여우비가 내리는 날이면 신비로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
“신비로운 일? 예를 들면?”
할머니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눈을 뜨고 말했다.
“몹시 신비로운 일. 할머니가 어릴 때는 신비로운 일들이 꽤 있었어. 하지만 요즘은 신비로운 일이 다 사라져서 미신이 되어 버렸어.”
“애초에 신비로운 일 같은 건 없는 거였는지도 모르니까.”
“신비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에겐 신비로운 일이 일어난단다.”
할머니가 바로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저기요.”
생각에 빠져 바로를 부르는 줄도 몰랐다. 바람은 잔잔해졌지만 여전히 느티나무의 작은 이파리들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해숙이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까만 피부에 짙은 쌍꺼풀이 이국적으로 보이는 해숙이 바로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저 애들레이드 스트리트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야 돼요?”
해숙이 바로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애들레이드 스트리트요? 여기는 춘천이에요. 대한민국 강원도에 있는 춘천이요. 여기는 춘천에서도 약간 변두리라고 할 수 있는 만천리예요. 게다가 저도 여기 산지 얼마 안 되어서 이곳 지리를 잘 몰라요. 혹시 카페 이름인가요?”
해숙이 고개를 흔들었다.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는 도시 이름이에요.”
바로는 말도 안 돼 보이는 해숙의 궁금함이 진심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문제는 이곳이 바로의 외가이기는 하지만 바로 역시 근방의 지리를 모르며, 청소년 수련관에 가는 것을 제외하곤 버스를 어떻게 타는 줄도 모르는데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로 가는 길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니까, 애들레이드 스트리트 말이에요. 문제는 저도 이 도시에 온 지 이제 겨우 두 달 밖에 되지 않아서 버스 탈 때마다 이 길이 맞는지 자신이 없고, 이 버스를 타면 되는지 헤매고, 엉뚱한 곳으로 갈까 봐 엄청 긴장하고 내리는 곳을 지나칠까 봐 창밖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초짜예요.”
바로가 해숙에게 흠, 흠, 하며 주절주절 설명 같은 변명을 계속했다.
“이곳은 제 외가이긴 하지만 제가 아는 것은 이곳이 만천리라는 것과 춘천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별로 대단히 크지 않은 외진 마을이라는 점뿐이에요. 실은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라는 말도 오늘 처음 들어보았어요.”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라니! 바로는 그런 희한한 도시 이름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았다.
“여기서 버스 타면 된다고 했어요.”
해숙이 고개를 갸웃하며 확신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애들레이드 스트리트가 어디 있는 곳이에요?”
바로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해숙의 얼굴을 보며 마음먹었다.
‘아 참, 이 여자, 사람 보는 눈 되게 없고만, 하필 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나처럼 사람 보는 눈이 너무 없는 것이 가여워서 그리고 나도 이 도시에서 사랑받고 도움받았으니 그래 오늘은 나도 만천리 현지인처럼 팔 걷어붙이고 도움 한 번 제대로 줘 보자.’
“그러니까, 음, 애들? 뭐라고 했죠? 암튼 거기 여기다 좀 찍어주세요.”
바로는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엄마가 바꿔준 자랑스러운 최신 스마트폰을 해숙에게 내밀었다. 혹시 해숙이 말도 안 되는 길을 물어보며 시간을 버는 틈을 타 최신형 스마트폰을 후려 먹는 일당들과 패거리는 아닐까, 주변을 조심스레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해숙이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를 찍는 동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바로는 핸드폰을 꼭 쥐고 있었다. 이 철두철미함이란! 바로는 본인의 철두철미함이 대견했다. 해숙이 애들레이드라고 타이핑을 마치자 바로는 네이버에서 폭풍 검색을 했다.
“혹시 애들레이드 유학센터를 말하는 건가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해숙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그렇지. 검색 결과가 있을 리가 없지. 만천리에서. 주변엔 온통 산 뿐이라 전파가 막혔나?
해숙은 여전히 간절한 눈빛으로 바로를 보고 있어 바로는 구글을 열어 애들레이드를 입력했다.
-애들레이드 아파트, 호주
-애들레이드 공항, 호주
-애들레이드 시내투어, 호주
아무래도 애들레이드는 호주에 있는 모양이었다.
“치, 버스 타. 여기는 버스밖에 없으니깐,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이 애들레이드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야. 그러니까 버스를 타면 돼.”
치, 소리를 내며 은회색 머리를 아메리카 원주민처럼 양 갈래로 땋은 귀여운 메리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으로 다가왔다.
“치, 다행히 여기서 17번 버스 타면 돼. 그리고 다행히 나랑 같은 버스 타면 돼. 나는 여기서 내릴 건데 너는 여기서 내려서 이 번호로 갈아타면 돼. 아니다, 아니다. 여기 보니 갈아탈 필요가 없네. 여기서 버스가 멈출 거야, 내리지 말고 그대로 있어. 그리고 여기서 내리면 돼.”
메리 할머니는 IT 강국답게 폭풍 검색한 세계 지도를 내밀었다. 해숙이 메리 할머니의 말을 받아 적었다.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는 여기서 먼가요?”
해숙이 물었다.
“멀지. 바다 건너가야 하는데.”
메리 할머니가 당연하다는 듯 가느다란 눈썹을 추켜올렸다.
“버스 언제 오나요?”
해숙이 묻자 메리 할머니가 시계 대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글쎄, 한 이십 분쯤?”
바로는 메리 할머니가 무슨 근거로 이십 분 뒤에 버스가 온다고 하는지 궁금했다. 바로의 속마음이 들렸는지 메리 할머니가 대꾸했다.
“여우비가 내리고 십 분 뒤에 버스가 와. 세틸리카는 내가 알기로 늦는 법이 없어. 세틸리카의 버스를 탄지 삼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늦은 적이 없어. 언제나 딱 맞게 도착해.”
해숙이 정류장 안으로 들어가 포근하고 폭신하여 안락한 바이올렛 소파에 앉자 소파에서 삐거덕 소리가 났다. 바로는 한 백 년쯤 산 것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는 메리 할머니와 어색하게 서 있었다.
“치, 그 코트 어디서 산 거야?”
메리 할머니가 대뜸 바로가 입고 있는 연 하늘색 프렌치 코트를 가리켰다.
“이 코트요?”
“응, 그거. 어디서 산 거야? 나 그거 맘에 드는데.”
“이거 서울에서 산거예요.”
“그래? 진짜 예쁘다. 색깔이 너무 맘에 들어.”
메리 할머니가 바로의 턱 밑까지 바싹 다가와 코트를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치, 그런 코트 비싸지? 얼마쯤 해?”
“별로 안 비싸요. 십만 원쯤 해요.”
“오, 괜찮네. 아주 좋아. 네가 산거야?”
“엄마가 사줬어요.”
엄마가 권하는 코트마다 심드렁하게 대꾸했던 기억이 떠오르자 바로의 말끝이 흐려졌다.
“근데 왜 목소리가 다 죽어가?”
“엄마 돌아가셨어요.”
바로의 눈동자를 빤히 보는 메리 할머니의 눈동자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우물 같았다.
“많이 보고 싶겠구먼. 그래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 거야?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오 분쯤 됐어요.”
“치, 그럼 올 때 됐겠네.”
메리 할머니는 말머리마다 치,라고 독특한 소리를 냈다. 치, 소리와 할머니 표정이 귀엽게 어우러져서 듣고 있으면 묘하게 빠져들었다.
“치, 못 보던 얼굴인데 이 동네 왜 왔어? 봉사하러 왔어?”
지루한지 관심인지 메리 할머니가 바로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아니에요. 이사 왔어요.”
“치, 학생인 거 같은데 지금 학교에 안 있네? 학교 있을 시간 아니야?”
“학생 아니에요. 학생이긴 한데 학생은 아니에요.”
“치, 학교 안 다녀??”
식당 손님들이 학생이냐, 학교 안 다니냐, 물어보면 바로는 네, 라거나 다녀요,라고 적당히 둘러댔지만 해맑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메리 할머니한테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그만뒀어요.”
“치, 용기가 대단하네.”
바로는 처음 만난 메리 할머니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용기가 생긴 이유를 메리 할머니는 모르는 사람이고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 지금은 어디 가?”
메리 할머니는 호기심이 왕성한 유아처럼 계속 질문을 할 모양이었다.
“공부하러요.”
“학교 그만뒀다며. 치, 공부를 꼭 학교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지.”
바로가 할 말을 알아서 답해 버리는 메리 할머니가 바로는 꽤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