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까르까손느'를 중심으로 본 장소 만들기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나은 문화적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by 클로버


'도시 만들기'란 흔히 이야기하는 '도시마케팅'과는 다르다.

도시, 즉 장소 마케팅은 고객지향적인 관점에서 도시를 관광지로서 바꾸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면

도시 만들기는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을 뜻한다.


프랑스 '까르까손느'를 중심으로 도시(장소) 만들기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 자원


: 중세의 삶과 공간, 양식, 리듬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4개의 성문이 있는 성곽도시로, 1997년 유네스코에 등재됨으로써 2500년 역사의 유럽 중세시대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 상류층과 대상들의 대저택이 보존되고 있어 산업과 상업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기원전 6세기 전부터 성곽마일을 조성하였으며 중세기 증축과 개축을 통해 가장 완벽한 성곽도시로 성장하였지만, 18세기 혁명 등의 사회 개혁을 거치면서 훼손과 파괴된 성곽과 역사문화유산을 가진 낙후된 도시로 인식되었다. 이후 유지 관리 및 보수가 되지 않은 형태로 관리가 어려웠지만, 19세기 이후 성곽도시의 면모를 되찾는 운동을 통해 성곽 내외부를 복원되었다.




- 의미


: 까르까손느라는 지명에 대한 전설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며, 확대 및 재생산되어 많은 사람들의 많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7세기 당시 까르까손느는 '사라센' 왕국의 통치를 받았다. 프랑스 '샤흘르마뉴' 왕이 '사라센'을 퇴치하기 위해 침공하였고, 전쟁 중 '사라센' 발락 왕자가 사망하자 그의 부인인 '까르까스'가 군대를 이끌고 성곽도시에서 5년간 프랑스 군대를 저지하고 있었다.

성곽 내 있는 '사라센' 군대는 식량과 물이 떨어지는 상황에 남아 있는 음식을 돼지에게 먹여 성벽 대기에서 적군을 향해 던졌고, '샤흘르마뉴'는 외곽에서 이를 보고 항복을 받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여 군대를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까르까스' 부인은 전략이 성공했다는 기쁨에 성내의 모든 종을 울리게(sonne : 종을 울리다)하자, '샤흘르마뉴' 군인이 '까르까스가 종을 울린다. (Carcas sonne)라고 하여 '까르까손느'가 되었다는 전설이 만들어졌다.

(http://www.carcassonne.org/carcassonne2.nsf/vuetitre/DocPatrimoineDameCarcas)


전설이 실제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과 일치하지 않지만, 회자된 이야기로 적장의 부인 이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전설을 지키고 지명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스토리텔링)으로 '성곽도시의 정체성'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는 '관심 끌기'와 같은 면모로 도시 개발에 있어 전통적 사고방식 프로그램의 전략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 창조성

1. 스위처(큐레이터) 프랑스 성곽 및 고건축 보원의 대표적 인물인 '으젠느 비올레르 뒥'

3년에 걸쳐 나르보내즈 성문, 성의 내외벽, 내부 고성 등 심층적인 고고학적 분석을 실행하였다.


2. 스위처(큐레이터) '뽈 보에빌발 건축가'

1879년부터 1910년 사이 동부 성곽내부와 서부 성곽 내외부 복원에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르 뒥의 복원 방법으로 까르까손느는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국제적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었다.


3. 스위처(큐레이터) 국방부와 문화예술부의 도움

국방장관이 군대를 동원하여 성곽도시의 외벽을 복원하였으며, 예산집행 등의 문제로 문화예술부가 후속업무를 진행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했다.

이 스위처들의 노력으로 까르까손느는 성곽도시로 전수될 수 있는 자원을 지키게 되었고, 새로운 관계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4. 스위처(큐레이터) 조각가 및 영화제작자, 관광정책가, 지자체 축제 행사팀과 상인연합회


- 도심 내 기념할 수 있는 건축물 시설 등을 3D로 형상화시키고, 도시구조 전체를 1/100 미니어처 나무로 제작하여 시민과 방문객이 까르까손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 까르까손느 성곽을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한 제작자들을 통해 중세영화 촬영지로서 많은 영화제작진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 많은 시설물 중 고성은 최고급 명품 호텔로 탈바꿈되어 이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하는 고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으며,

- 13세기 복장을 한 기병대 행렬과 중세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공연축제를 매년 8월 한 달 동안 진행하고, 돼지의 축제를 기획하는 등 지명의 유래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날 까르까손느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장소의 매력을 증가시키고, 매년 2백만의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게 한 오늘날의 창조산업 종사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프랑스 '까르까손느'는 장소 만들기 3가지 요소로 보았을 때, 무형 자산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스토리텔링 사용, 많은 스위처들의 노력으로 중소 도시로서의 창조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대도시가 갖추기 어려운 지역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까르까손느'는 창조적인 경험(성곽 도시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전문화 전략을 갖추며 휴먼스케일의 도시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는 점에서 메가도시보다 더 나은 문화적 이점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http://www.carcassonne.culture.fr/index.html


참고 사이트 : http://www.ltm.or.kr/2009/board.php?board=kkkmagazine&command=body&no=778

https://m.blog.naver.com/xooworo/110091322994

http://www.carcassonne.culture.fr/index.html

(해당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재미있어서 한 번 눌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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