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잠깐, 숨

by 이수빈

잠깐, 숨



하나둘 나를 떠나가네요

그대는 어디있나요

이젠 떠나야할 사이가 되었다는 걸 알지만

그것을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나를 기억해주는 이,

그대가 있기에 마음 한 구석이 든든했는데

이제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앞날은 아무도 모르기에

기대되고 설레고 슬픈 일이겠지요

잠깐 숨을 돌려보아요, 우리



(2018.8.19)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