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상도동 앤드류
Dec 21. 2024
딸 키우는 재미, 바로 이 맛 아닙니까?
6살 첫째와의 데이트
오늘은
6살 첫째 딸아이의
리
듬체조 마지막 수업 날이었습니다.
내일이 경연 대회 날이라서,
평소와 달리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펑펑 눈이 쏟아지더라구요.
'
지금까지 수고했다고 하늘이 선물을 보내주나보다-!'
딸아이를 키우니,
이런 갬성 젖는 대화도 하게 되네요.
정말 어둑어둑한 하늘에서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데,
노르스름한 가로등 불빛에 닿아,
반딧불이들을 보듯이 참 예쁘더라고요.
그냥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워,
아이와 함께 무인꽃가게를 들렀습니다.
가게
문을 열자 향긋한 꽃내음이 가득해,
다른 세상으로 순간이동 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내를 위해서는 그래도 자주
송이송이 꽃들을 사서 퇴근했는데,
우리 첫째 딸아이에게 꽃선물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우리아이도 태어나서 처음 꽃선물을 받고,
저도 아이에게 처음으로 꽃을 선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그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으로 찍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아빠의 말에 따라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기특한 우리 딸.
이렇게 아이와 또 한번의 추억이 될 만한 데이트를 했구요.
내일 생애 처음으로 리듬체조 경연대회를 나가는 첫째 딸을 생각하니, 제가 더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기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반 년동안 열심히 연습만 실력 마음껏 뽐내고 오길 바랍니다.
우리 딸 키우는 재미는
미슐랭 쓰리스타 맛집 이구나~
keyword
아이
데이트
재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