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그런 셈이지. 그런데, 너의 인간들도 몇만년 전에는 우리랑 비슷하지 않았나. 그냥 먹고 놀고 자고, 아이들 낳고 키우고. 그런데, 엄청 복잡해졌네.
<나> 그런셈이지. 충분히 다들 오랫동안 더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점점 더 개인들은 불행해지고 있는듯 해. 꿈이 있고,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고 예의도 있어야 되고 한 인간이 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해. 특히, '꿈'이나 목표 장래희망 같은 것에 가치를 많이 두지.
<돌고래> 그렇구나, 우리는 배고프면 사냥하고, 졸리면 자고, 가족들 끼리 놀고. 꿈이나 목표 뭐 그런 건 없네.
<나> 이상하다. 왜 너희가 부럽지?나도 배고프면 사냥하고, 졸리면 자고, 가족들 끼리 놀고 싶어. 헉, 이거 내 꿈이자 목표이자 장래희망인데...
<돌고래> 인간들은 뭔가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목표나 계획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인간들만의 문명도 세우고. 인간을 이해하긴 참 어렵다. 꿈이라는거 그거 꼭 필요한거야? 사는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