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기록해서 잊지 않기 위해
> 2021년 9월 17일 오전 5시 21분 Westmead Hospital, Birth Unit, Theatre 13.
아들이 태어났다. (2940g)
Westmead Hospital - 웨스트미드에 있는 종합병원
Birth Unit - 산부인과
Theatre 13 - 13호 수술실
영화나 드라마, 너튜브 등을 보면 남편들이 울고 그러던데 와이프가 걱정되면서 아들은 신기하고 사랑스럽운 마음이 동시에 들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태어나는 순간까지 아들 이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태명은 하루(일본어=봄) 였고 한일영 발음이 다 용이한 시온(Sion) 과 태명, 로훈, 지오, 로이 등등등...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모두 발음하기 편한 이름을 고심하다 보니 아들이 첫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까지 결정을 못하다가 마취되서 벌벌벌 떨고 있는 와이프를 보니 시온으로 결정했다. 처가에서 선호하기도 했고, 일본어 간지(한자) 발음도 시온으로 난다.
한자는 시 시, 따듯할 온 : 아름다운 시적 존재가 되어 엄마와 세상을 따듯하게 해주는 존재가 되라고.
> 2021년 1월 16일 화이프가 임신테스터기를 사오라고 했다.....
우리는 웃으며 얼싸안고 소고기 먹으러 갔다. 호주 청청 소고기 육회도 먹었다.
그 9개월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