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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logue Sep 05. 2020

본인인증문자와 깊은빡침

브런치 작가신청에 관하여

본인은 https://brunch.co.kr/@jacob59lee 계정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책과 영화를 보고 30여 개 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국경이 닫히기 전 한국을 방문하며 카톡 연동 번호를 잠시 한국에서 임시로 만든 유심으로 사용하였고 출국하며 그 한국 번호를 바꾸지 않고 시드니로 돌아왔다......


호주 번호를 다시 사용하면서 카톡이 안됐다... 그와 연동된 브런치도 로그인이 안됐다....


저장된 한국 번호로 본인인증을 받으라는데, 한번 쓰고 버린 유심으로 어떻게 문자를 받으란 말인가!!!


유튜브에 이런 영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GjKVBqr8tM


한국은 보안이라는 미명 아래 모든 서비스가 핸드폰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한 아무 비효율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시스템의 사회이다. 폰이 없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인터넷에 접속이 어려운 사람은 또 어쩌란 말인가? 왜 세상 모든 사람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명제를 마치 100% 사실인 양 국가 시스템을 만들었는가!!!


그리하여 내 카톡과 브런치를 찾기 위해 카톡에 메일 보내고 전화하고 다른 아이디 만들어서 카톡 하고.... 저런 영상을 보며 인생의 비극을 희극으로 바꿔가며 카카오톡에 문의했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대기업의 횡포! 결국 수년간 사용해오던 내 카톡 아이디와 연락처들을 잃어버리고 새 번호로 새 아이디를 만들어 새 브런치로 살아가게 되었다.


브런치 가입도 같은 저자가 비슷한 글을 써가며 작가 신청을 했지만 6번의 거정을 당해서, 마지막에 어떤 이유로 거절하느냐? 무엇을 보완해야 하느냐? 브런치의 철학이 무엇이길래 내 제안서와 글이 거정 당해야 하느냐? 등의 문의를 보내니 그제야 답변은 없고 작가 신청을 받아준다.


그래도, 이제라도, 글을 쓰고 내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런 절차를 통해 빡침을 받았지만 동시에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어 감사한다. 그러니 이제부터 다시 글을 써 나가야지. 내 글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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