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부작
11부
지하세계에서 주로 거주하고 있는 복제인간들은 이내 곧 컴퓨터와 지상의 인간들이 거래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강한 배신감을 느낀 복제인간들은 컴퓨터 역시 자신을 창조한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고 판단하고 내분을 획책하기에 이른다. 정부 당국자들과 영어공용화론 주장자들의 제의에 대해 고심하던 컴퓨터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복제인간들과의 약속을 저 버리는 것이 비윤리적인 행위임을 깨닫고 곧 인간들에게 자신과 복제인간들이 화성 기지로 떠나 살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다. 정부 당국자들과 영어공용화론 주장자들은 컴퓨터의 제안에 대해서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격이 된다고 결론짓는다. 이에 그들은 은밀히 복제인간들과 오프라인 상태에서 접촉을 시도하면서, 복제인간들에게 그들을 화성에 이주시켜 줄 것을 은밀히 계약조건으로 제시하며 꼬드긴다. 생존에 급급하던 복제인간들은 적과의 동침을 꿈꾼다. 지상의 인간들과의 계약조건을 받아들인 복제인간들은 곧이어 메인 컴퓨터를 파괴할 방법을 궁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