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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마리 Apr 13. 2024

오늘 이야기: 삶의 매 단계에 서서

대담: <젊은 나에게>

-진행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수필집 <젊은 나에게>의 첫 번째 이야기 ‘삶의 매 단계에 서서’에 관해 실마리 작가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실마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완연한 봄입니다. 4월이 되었고 꽃이 만발했어요. 작가님도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실마리

특별히 다른 곳에 가지는 않았고, 마을 중앙을 가로지르는 실개천 양쪽의 산책로에서 꽃구경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좋은 곳에 살고 계시는군요! 따로 꽃구경 갈 필요도 없으시니 말이에요. 


-실마리

그런 셈이지요. 여기로 이사 온 지는 4년이 좀 넘는데 살수록 정이 가는 마을입니다. 


-진행자

어떤 마을인지 궁금한데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마을 자랑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마리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수필집 <젊은 나에게>는 총 5부 35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삶의 매 단계에 서서’입니다. 여기서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이었나요?


-실마리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진입하는 졸업생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삶의 매 단계에 접어들 땐 우선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진행자

얼핏 들으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것 같은데 거기서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셨나요? 


-실마리

매우 당연해 보여도 그걸 깊이 음미하지 못한다면 진실을 깨달을 수도 없고 그래서 그걸 삶에서 제대로 실천할 수도 없지요. 로망 롤랑은, 영웅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영웅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영웅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좇아 헤매죠.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죠.  


-진행자

제가 한 방 먹은 거 같습니다. 그럼,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 삶의 매 단계에 접어들 땐 우선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하셨는데 그게 정확히 어떤 말씀인가요? 


-실마리

당장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신입생은 신입생대로, 졸업생은 졸업생대로 자신의 변화된 위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에 걸맞은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의 신입생은 자신이 더 이상 고등학생이 아니란 걸 알아야죠. 그리고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마음가짐이 무엇인가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졸업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온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죠. 


-진행자

그런데 문제는, 과연 그러한 생각의 변화와 그에 따른 태도의 변화가 쉽냐는 겁니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면, 그리고 대학생이 졸업하여 사회인이 되면, 자신의 처지가 변했다는 것과 그래서 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걸 저절로 알게 되냐는 거죠. 


-실마리

물론, 노력이 필요하죠. 깨어 있는 생각과 함께요. 무엇이든 저절로 이루어지는 법은 없는 거 같습니다. 물론,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되는 것도 있죠. 게을러지는 거요. 그런 거 빼놓고는, 뭔가 의미 있는 변화는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된 겁니다. 신입생도, 졸업생도 자신의 변화된 위상을 깨달아야 하고, 그래서 전과 다른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말이죠. 


-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요? 


-실마리

중요한 지점입니다. 목표가 있다 해도 적절한 방법이 없으면 낭패를 보기 쉬우니까요. 핵심은,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필요하죠. 저는 유학 가서야 그런 시간과 여유,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좋은 기회였을 것 같습니다. 유학 말이에요. 국내에서 박사를 받고 나서 유학을 떠나신 거죠?


-실마리

그렇습니다. 유학 치고는 좀 늦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여하튼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만일 국내에 계셨다면 어땠을까요? 


-실마리

아마도 계속 해 오던 생활에 찌들어 여전히 생활 전선에서 지친 채로 매일 똑같은 삶을 되풀이했을 겁니다. 쳇바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진행자

생각의 변화,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뭔가 삶의 큰 변화가 필요할 수 있겠군요. 


-실마리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그렇게 유학을 떠나게 되었죠. 유학 자체도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여력이 전혀 안 되어서 장학금을 꼭 받아야 했으니까요. 그 얘기도 참 드라마틱합니다. 


-진행자

그런가요? 그 얘기도 꼭 듣고 싶은데요. 나중에라도요. 


-실마리

그러시죠.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유학을 가셨다면, 음... 유학 자체로도 마음이 많이 바쁘셨을 텐데 어떻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을까요?


-실마리

예, 많이 바쁘게 살았죠. 영어도 열심히 배우고, 수업도 많이 들으며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해야 했고, 사람들도, 낯선 현지 사람들과도 잘 지내야 했으니까요.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 되어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러한 생활 속에서 그간의 제 모습을 문득문득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그동안의 익숙했던 제 모습을 거리를 두고 되돌아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당장은, 전처럼 삶에 찌들어 살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서 벗어나 오로지 배움으로만 삶의 순간들을 가득 채울 수 있었으니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죠. 그런 시간들 속에서 그동안의 익숙했던 저로부터 벗어나 저를 객관적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현실의 익숙한 삶으로부터 벗어나 낯선 세계 속에서 자신의 익숙한 모습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공감이 갑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종종 꾸던 악몽도 사라지게 된 거고요?


-실마리

그 점이 제겐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꿈에서 저는 늘 수험생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교사로 바뀌었으니 말이에요. 


-진행자

신기한데요?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실마리

무의식에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은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하죠. 전보다 여유로워진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게 쌓이니 드디어 자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며, 그것이 꿈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무의식에서 그렇게 나타난다는 건 정말 나에 대한 생각이 바뀐 거라고 볼 수 있죠.


-진행자

그렇다면, 의식적으로는 이미 나는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 교사다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얘기 아닌가요?


-실마리

그렇죠. 유학 이전에, 당장 학생을 가르치는 제 모습을 제 자신이 이미 경험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 자신을 선생으로 보지 않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꿈에서 늘 학생으로 등장했던 겁니다. 


-진행자

자신의 변화된 위상을 자기 스스로 인식하고 인정하기가 그렇게 힘든 것인가요? 


-실마리

적어도 제겐 그랬습니다. 나름대로 치열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정작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에는 이르지 못했던 거죠. 그런데 살면서 그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여러 차례 깨달았습니다. 


-진행자

자신에 대한 재인식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데요, 그건 글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으셨던 거 같은데요. 


-실마리

그렇습니다. 자신의 변화된 위상을 잘 알아야 제대로 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새로운 무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정도에 그쳤죠. 


-진행자

거기에 더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실마리

많죠. 어쩌면 정말 얘기하고 싶은 건, 더 중요한 건 바로 그다음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그게 뭔가요? 


-실마리

예, 삶의 모든 단계마다 삶은 리셋이 된다는 겁니다. 


-진행자

삶의 모든 단계마다 삶은 리셋이 된다? 리셋이라는 건 재설정인데, 그렇다면 삶의 단계가 바뀔 때마다 삶이 재설정된다는 건가요? 새 출발이요? 


-실마리

그렇습니다. 가령, 내가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대학생이 된다면, 고등학생 때의 삶과 대학생 때의 삶은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의 삶이 된다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은 고등학생 때의 자기 모습이 대학생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게 비극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래서 과거의 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발목을 잡는 거죠. 


-진행자

만약 그렇다면 그건 매우 안 좋은 거 같은데요. 좀 더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실마리

가령, 누군가가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가지 못하고, 그러니까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택하게 되었다고 해 보죠. 그 사람은 그렇게 대학생이 되어서도 만족할 수 없겠죠. 고등학교 때 공부한 결과가 대학을 결정하게 되고, 그런 대학이나 학과에 들어가 만족하지 못한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진행자

어째서 문제죠? 당연한 귀결인 거 같은데요. 내가 고등학교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결국 내가 진짜 바라는 대학이나 학과에는 진학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현재의 대학이나 학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이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여기는 것이?  


-실마리

당연한 게 아닙니다. 거기서 제대로 된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고등학교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결국 그러한 점수에 맞춰 대학에 왔다면, 일단 그건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러나 제가 당연하지 않다는 건, 그런 대학에 일단 들어왔다면, 이제 대학 생활은 새로운 무대이며, 여기서 나는 최선을 다하여 이 무대에서 최선의 결과를 낳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학에 와서도 여전히 고등학교 때 이루었던 성취 수준에 멈춰 거기에 스스로를 가두고, 이 대학에서 내가 아무리 노력해 봤자 그 결과는 이미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결정되어 버린 거라는, 근거 없는 좌절감 말입니다. 고등학교 때 성적은 비록 대학을 결정하지만, 일단 대학에 들어와서는 우리는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경쟁을 하게 됩니다. 고등학생으로서 경쟁하는 건 고등학생 때이고, 대학생으로서 경쟁하는 건 대학생 때입니다. 무대가 달라지면 규칙도 바뀌고, 그래서 새롭게 경쟁을 하게 되는 겁니다. 고등학교에서 통하는 룰과 대학에서 통하는 룰은 다릅니다. 대학에 들어오면 이제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진행자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하면, 규칙이 바뀌어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성적으로 인해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게 되고, 다른 수준의 대학 졸업생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수준을 지닐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실마리

제가 잘못되었다고 보는 게 바로 그런 생각입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고 근거 없는 생각입니다. 만약 그런 생각이 옳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나 최고의 학과 졸업생은 그 분야의 모든 자리를 다 차지해야 합니다. 예컨대, 서울대 국어교육과 출신이 서울 소재 중등학교 국어교사의 티오를 다 차지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대학의 국어교육과 출신들도 얼마든지 국어교사로 임용되니까요. 비록 서울대 국어교육과 입학생이 다른 대학의 국어교육과 입학생들보다 대학 입학 성적은 우수했을지 몰라도, 졸업할 때 임용시험에서 같은 결과를 빚어내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성적이 비록 대학이나 학과를 결정할지라도 일단 대학의 학과에 진학해서는 그곳에서 제대로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그래서 그보다 높은 입결을 가진 대학의 학과 학생들과도 얼마든지 경쟁해서 이기거나 앞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인생의 매 단계마다 펼쳐지는 놀라운 비밀인 것이죠. 


-진행자

정말 말씀대로 그렇게 된다면 매우 희망적일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들이 대학 입시에서 좌절감을 맛보고 입학 성적에 따라 자신의 대학과 그 이후의 삶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며 좌절과 우울을 느끼며 그로부터 헤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근거 없는 생각에서 비롯된 착각이라는 말씀이시죠?


-실마리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런 생각이 옳은 생각인가 말이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진행자

논리적으로 따져 보기 이전에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게 통념이자 상식 아닌가요?


-실마리

그런 상식이나 통념을 가지고는, 원하는 삶을 살거나 성공하는 삶을 살기는 어렵습니다. 한 번 패배자는 영원한 패배자라는 생각과 뭐가 다른가요? 시합은 계속 열리는데, 첫 번째 시합에서 실패를 했으니, 나는 두 번째, 세 번째 시합에서도 계속 실패하고 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생각이 정상이라고, 옳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합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매번 시합은 흥미진진한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삶의 무대가 바뀌면, 새로운 무대가 펼쳐지는 거고, 그러한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된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무대에서 성취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겁니다. 


-진행자

이제 좀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매 시합마다 새로운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고, 그래서 계속 앞선 경기를 떠올리며 스스로의 성취나 성공을 미리 예단해 비관하지 말고 새로운 시합에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제 작가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고, 그래서 새로운 희망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실마리

그렇습니다. 삶은 매 단계마다 새롭게 열리는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새로운 무대에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대학생들이 자신의 새로운 위상을 올바로 깨닫고 그에 걸맞은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나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제가 그래 왔으니까요. 삶의 매 단계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는 걸 깨닫고, 얼마든지 역전은 가능하며, 그래서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은 실제의 삶으로 얼마든지 화하여 멋진 현실을 만들어 낸다는 걸 직접 경험하며 살아왔습니다. 


-진행자

처음 글을 읽고 말씀을 나누었을 때는, 그저 새로운 삶의 단계에서는 새로운 자기 인식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로 여겨졌었는데, 게속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삶은 정말 역동적인 것이고 늘 희망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인생의 멋진 비밀이라면, 인생은 충분히 살아 볼 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마리

그런 깨달음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의 신입생과 졸업생이 그런 희망을 가지고 삶의 매 단계에서 각자의 삶을 보람 있게 살아나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진행자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실마리 작가님이 말씀하신 그런 삶이 과연 진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삶인지 알기 위한 방법은,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보는 것입니다. 만약 그래서 성공한다면,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삶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정말 기쁠 거 같습니다. 작가님의 삶이 그렇게 이루어져 왔다면, 우리의 삶도 우리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고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 그런 길이 있다면, 그런 길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 일단 그걸 믿고 우리도 그 길로 가 보는 게 어떨가요? 손해 볼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오늘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보기로 하죠. 이상으로 오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작가님,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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