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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마리 Sep 20. 2021

이유 없는 반항

바나나 먹을래?

싫어. 나 안 먹을래.

알았어, 먹지 마.

아니야. 나 먹을래!


우유 마실래?

싫어. 나 안 마실래.

알았어. 마시지 마.

아니야, 나 마실 거야!


아빠, 이거 먹어.

싫어. 나 안 먹을래.

왜 안 먹을 거야?

니가 먹다 뱉은 거잖아!


근데 왜?

왜?

이것 봐. 이걸 어떻게 먹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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