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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를 보며 복수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이금자. 그녀는 누군가에게 친절한 금자씨로 불리기도 하고 마녀라고 불리기도한다. 하지만 그녀의 친절함 앞에서 많은 이들은 어쩔 수 없었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는데, 그녀의 친절함도 결국엔 복수를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음에 놀라기도 했고 그녀의 치밀함에 또 한번 놀랐다.
 
 
  13년간의 친절함으로 무장한 그녀의 복수는 감옥에 들어가면서 부터 시작되는데 은밀하고 때로는 금자씨의 붉은 눈화장처럼 화려해였다


그동안 복수를 위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은 금자씨에게 복수의 끝은 정말 허망했다는 것을 보았다.
 
 
  금자씨는 사람을 죽인 죄책감 때문에? 아니면 자신의 낭비된 인생을 돌리기 위해서 였을까? 아마도  하얀 눈처럼,하얀 두부처럼 되고싶던 금자씨에게 복수의 끝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같다.
 

감옥에 있을때부터 기도를 한 금자씨는 자신의 마음을 속죄하고 싶어서 그렇게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것 같다. 이후 기도의 끝이 되는 복수를 통해서 제대로 속죄를 받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마 그녀는 복수 그 자체를 위해서 달려온 것이 아니라 속죄를 통한 자신을 위해서 달려왔기 때문에 복수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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