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과 내일을 이어준 이름에게
스무살이 넘어서 내 삶에 갈피를 못잡을 때가 있었다.
누군가는 그 나이 때가 모든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이면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울 때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나침반이 고장난것처럼
이러저리 길을 헤매고 이탈했던 것 같다.
그렇게 스무살은 소멸해버렸다.
노희경 작가님을 깊이 있게 알게 된 이후로는
내 삶 윤곽이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그냥 멘토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노희경 작가님은 내 인생을 지탱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이른 아침에 도서관으로 가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자정까지 알바를 하고
바삐 지냈던 시간이 꽤 있었다.
가진 것이 없었끼 때문에 어떻게든 메우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내 인생들..
어찌보면 이해받기 쉽지 않은 나의 꿈으로 인해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때 마침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대사를 알게 되었다.
"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실수 좀 해도 되는건데.."
그 한 마디에 위로가 되었다.
이후, 내 마음과 인생 깊숙히 이해가 싹이 자라났다.
살아간다는 것은 평생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사람을 만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한 사람의 역사 모든 것을 이해하진 못한다.
그 이해가 완성되지 않는다면 어긋나고
관계는 흐릿해진다.
노희경 작가님이 내 20대에 ‘이해’라는 씨앗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난 아직 ‘이해’가 꽃 피우려면 한참. 그것도 한참이나 멀었다.
지금도 앞으로도
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인생을 보게 될 것이다.
분명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수시로 노희경 작가님의 글을 떠올리며
이해를 피워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