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더 랍스터는 가까운 미래에 짝이 없으면 안되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만약, 짝이 없으면 의문의 호텔에 가서 짝을 구해야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동물로 변하게 됩니다.
주인공 데이비드는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게 되고
의문의 호텔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호텔에서는 오자마자 양성애자, 이성애자인지
판별을 하고 일련의 규칙을 말합니다.
호텔에서는 커플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는데요.
직원들이 상황을 묘사하는데 데이비드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어떤 남자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연인과 짝이 되기 위해서
일부러 코피를 흘리는데요.
벽에 코를 박고
피를 자주 흘린다는 공통점으로 다가서게 되고
커플이 됩니다.
데이비드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호텔을 탈출하게 되는데요.
커플을 만드려는 세상에서 벗어난 한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혼자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데이비드는 한 시름 놓지만 그곳에서 만난 여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되는데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근시'입니다.
그 사실로 서서히 가까워지게 되고 그 무리에서 탈출을 감행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솔로 무리(?)의 리더는 이 사실을 간파하고
데이비드가 좋아하는 여자를 실명시킵는데요.
데이비드와 여자는 결국 탈출에 성공합니다.
여기서 두 사람은 근시라는 공통점을 잃었죠.
데이비드는 스스로 실명으로 만들려고 하며
영화 더 랍스터는 끝이 납니다.
필수적인 선택에 기로에 놓인 우리 인생
영화 더 랍스터는 '선택'을 강요하는 세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커플이어야하는 세상.
혼자이어야 하는 세상.
둘 중 하나가 아니면 안 되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선택을
강요받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분히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니라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통점이 지탱하는 관계
영화 더 랍스터를 보면
'근시'라는 공통점을 가진 남녀 주인공이
차츰 가까워지며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쪽이 실명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어색해보입니다.
결국 한쪽도 실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하면서 공통점을 다시 이어가고
관계를 붙잡으려는 듯 합니다.
가족, 친구 주변의 관계를 살펴보면
하나씩 공통된 관심사가 있을것입니다.
같은 학교를 다왔다던가,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던지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공통점이 우리의 관계를 탄탄하게 만들고
이어나가게 하는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