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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를 보며, 우리의 행복은 위협받고 있다


자신만의 소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는 뜻을 지닌 소확행.

우리들은 각자의 행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해할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것이 있는데요.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행복’도 강요받고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런 것들이 행복이라고 느끼지 않는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체계화되고 세상이 만들어 놓은 행복을

강요받고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 소공녀를 보면서 특히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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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는 위스키 한잔, 담배 남자친구가 그녀만의 행복입니다.

프로 가사도우미인 미소는 어느날 월세가 오르게 되는데요.

위스키나 담배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방을 뺍니다.

과거 밴드로 활동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찾아나서게 되는데요.


여러 멤버들을 만나면서 미소는 다양한 생각을 만납니다.

미소의 가치관을 두고 “스탠다드는 아니지” 라고 말하는 멤버.


이혼을 하고 대출이자를 내기며 힘겨워하는 멤버.

다른 멤버는 이런 말을 하는데요.

“니가 제일 좋아하는게 술, 담배라는 것도 솔직히 진짜 한심하고 그것 때문에 집도 하나 못 구해가지고

우리 집에 와서 지내면서...“


하지만 영화 소공녀, 미소는 자신만의 행복을 끝까지 지켜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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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행복 중에 하나는 영화입니다.

누가 보면 두 시간 짜리 킬링 타임 용, 취미 생활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몇 년전에는 제가 영화를 보는 것을 두고

‘고작 영화’라는 말을 한 지인이 한적이 있었는데요.


저에게는 위로가 되는 시간, 힘이 되는 시간을 선사하는 영화를

두고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꿈이

투여됩니다. 그런데 고작영화라는 말을 하니

상당히 기분이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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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슷한 듯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사람마다 각자 다른 곳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각자 서로의 주관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행복을 존중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각자의 행복을 지키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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