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금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

멀어졌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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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나에게 꿈은 내 삶의

모든 것이었고 원동력이었다.

'영화'라는 꿈만 보고 달려왔었다.

하지만 나는 무너졌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엔진 칸에서

무릎을 꿇었던 '커티스'처럼 나도

현실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나는 죽을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남들이 사는 것처럼. 그저 그런 것처럼

꾸역꾸역 하루 하루 살아가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화에 대한

꿈을 조금씩 이어나갔고

시나리오를 쓰고 글을 조금씩 써나갔다.

영화산업에 다가갈 순 없어도

내 삶의 전부였던 영화를 내려 놓고 싶지

않았다.






내 꿈을 나보다 기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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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새로운 회사에 다니기 전

10월에 여러 공모전에 참여했다.

그 중에서 영화 에세이 공모전도 있었다.

첫 회사를 퇴사하고

잠 못 이루던 밤을 이루던 중

나의 20대를 지탱해준 꿈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30분만에 영화 동주와 영화 암살에 관련된

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몇달 뒤

'가작'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진짜인지 긴가 민가 싶었는데

꿈이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들뜬 마음에 마음에 성취감이 휘몰아쳤다.

그리고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보상을 받은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나보다 이 소식을 더 기뻐한 사람이 있어

마음이 뜨거워졌다.


내가 기뻐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기뻐함을

포효했다. 목소리에 담긴 따스함이 내가

밀여왔고 기쁜 눈물을 나는 쏟아냈다.


작년 가을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난 뒤 만났던 형이 있다.

그 형은 내 눈에서 간절함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런 간절함이 정말 실현된게 아닌가 싶었다.

내 기쁨에 가족말고 이렇게 기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또 한편으로는 벅찼다


인간관계로 멍이 들고 지쳤던 나에게

그 형은 나에게 따뜻한 마음을 선사했다.


2018년이 내 생애 가장 최악의 해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28년 평생을 살면서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날이 되었다.

이 소중한 날들을 기억하며

다신 무너지지 않을꺼라고 다짐했다.

내 기쁨을 축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나의 첫 어른을 만나서 또 한 번 느꼈다.

난 절대 무너지지 않고

행복하겠다는 마음을 굳건히 했다.

그리고 마음 먹은대로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힘차게 내일을 빚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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