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8일후를 보고
영화 28일후를 보면
갑작스러운 분노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좀비'들이 창궐하게 됩니다.
난폭하고 사람들을 헤치고 날렵하면서도 징그럽기도 한 좀비.
영화 초반에는 그저 그런 존재로 여겨지는것이 좀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객들도 그렇게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점차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분노와 욕망을 가지고 살육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
그건 좀비와 다를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옆에 또 다른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감정은 어떨지 생각하지도 않는 모습...
사람은 좀비와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사람의 수많은 감정 중에 하나인 분노.
그 분노는 상대방을 욕하면서
소리를 내지르면서 끝나기도 하지만,
분노가 쌓이고 쌓인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분노는 축적되면서 이성을 잡아먹고
사람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분노가 사람을 제어불가능 상태로 만드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노바이러스에 의해 만들어진 좀비.
분노의 집약체인 좀비
좀비는 결국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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