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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과 닮은 현대인. "네 잘못은 아니야"라는 처방전

굿 윌 헌팅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간직한채 살아가지만 윌은 누구보다도 상처가 깊은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 고아라는 것과 함께 양부모로부터 받은 학대의 기억.

상처를 간직하고 있지만 자신의 친구들에게 꺼내지 않고 살아가고

자신의 뛰어난 두뇌와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라는 방어기제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윌에게 나타난 교수 숀.  윌은 잘 알지도 못하는 숀에게 비난 아닌 비난을 퍼붓고

숀의 아내와 숀에 대해서 함부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윌은 아무리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상처로 인해서 스스로 컨트롤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숀은 윌에 대해서 생각을 가다듬고 윌에게 일부러 아픔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습니다. 처음엔 수다스러운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점차 사랑,아픔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집니다.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윌. 숀은 자신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보여주면서 윌은 사랑에 대해서 알아갑니다.

그러다가 떠나보낸 사랑으로 인해 숀에게 찾아가는 윌.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계속 건네면서

위로해주는 숀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영화 속의 윌은 현대인의 모습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상처,아픔은 간직한채 살아가고 그 상처를 면밀히 바라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없는 삶,저녁이 없는 삶이 그렇게 만든것도 있고 그 상처를 다시 건드리기 싫은것도

있을 것입니다.


상처을 다시 건드리지 않고 품고 지내는 모습, 윌과 현대인은 닮아 있습니다.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웃음,욕설,비난으로 응대하는 현대인들.
자신의 상처를 들추는 사람들에게 방어기제로 표현합니다. 

위로를 건네보려고 상처를 잠시 만져보는것인데 상처를 가진 현대인들은 그것이 너무 쓰라려서

건드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약을 발라주는 숀.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한마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약을 발라주는 

굿 윌 헌팅 이었습니다.


http://blog.naver.com/cmin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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