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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체르노빌_거짓의 대가

미드 체르노빌 줄거리


1986년 4월 26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가며

 인류 최악의 인재로 기록된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태를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1회 초반부터 원전이 폭발한 위급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위원회가 세워지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 반면 이를 은폐하려고 하는 

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방사능의 피폭으로 

인해서 겪게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미드 체르노빌총5회, 5시간 조금 넘는 시간으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를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었는데

주목하면서 볼 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짓의 대가가 만들어낸 이야기.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원전사고로 발생한 화재를 막기위한 소방관들.

방사능에 피복될 위험을 감수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게 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한편, 소련에서는 체르노빌에 대한 사실을 계속해서

숨기려고 합니다. 방사능 오염이 심각하지 않고

체르노빌이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말입니다.


3.6뢴트겐


이 기준을 보고 방사선 수치가 높은지 낮은지 알 수 있을까요?

어떤 기기를 사용했는지에 따라서 얼마나 심각한지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3.6뢴트겐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은듯 여깁니다.

이 것은 저성능 방사선량계의 최고 측정치가 3.6이라는점.

실제로 훨씬도 높을 수 있는데 말이죠.


오히려 소련은 외신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계속 묻습니다.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인재가 만들어낸 공포



체르노빌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관인 바실리는 화재 사고 인줄만 알고 출동합니다.

그런데 불을 끄던 중 방사능에 피폭되어 큰 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바실리의 아내는 걱정하면서 찾아가게 되는데

화상을 입은 모습을 봅니다. 임신을 한 아내는 남편의 죽음 이후

출산을 하지만, 아이가 대신 방사능에 피폭되어서 몇시간만에 죽게됩니다.


한편, 주변에 방사선 피폭으로

숲을 없애고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죽여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한 청년은 개를 죽여야하는데 총을 제대로

겨누지 못합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총을 쏩니다.

이처럼 원전사고의 피해로 인한 안타까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방사능의 위험을 모른다는 것



미드 체르노빌 초반부 세르비아는 동력부 장관이지만

원자로, 방사능에 대해서 거의 아는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원전 사고 이후 헬기콥터로 확인을 하기위해

더 가까이 접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원자력 발전소 연구소장인 레가소프는

개방된 원자로에 접근하면 일주일만에 

죽게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이 말을

무시한채 원자로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레가소프는 가까스로 설득을 해서 방향을 돌리게 됩니다.


한편, 원전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른채 다리에서 구경을 합니다

방사능에 피폭될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원전 폭발을 접해보지 못했기에

방사능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사람들은 잘 모를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방사능에 피폭이 될 경우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책임을 모른다는 것



벨라루스 원자력 발전소의 연구원 호뮤크는 

외부에 방사선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되고

벨라루스 공산당 본부의 민스크로 향합니다.

그곳의 차장을 만나러갑니다.

요오드제를 배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차장은 체르노빌 쪽에서

아무일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핵물리학자인 호뮤크의 말에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는

책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수천, 수만명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책임자로서의 

모습에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원전 폭발이 일어나게 될 때에 

취했던 책임자의 태도도 정말 안일하고

답답했습니다.






(아직 2019년이 몇달 더 남았지만 저에게 미드 체르노빌은

올해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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