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스타트업 마케터가 본 무한도전

가장 재밌게 보았던 예능프로그램 중에서 저는 무한도전을 꼽고 싶습니다.

 91년생으로 무한도전의 초창기부터 보았고 어쩔땐 똑같은 회를 5~6번이나 

볼 정도로 무한도전을 좋아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종영한지 1년이 넘었는데 마케터가 된 입장에서의 

무한도전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바라보고자 합니다.




무한도전만 할 수 있는 콘텐츠


무한도전은 매회 새로운 도전을 했고 자신들에게 잘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무한도전스러운 '콩트'와 '도전' 주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댄스스포츠, 조정, 봅슬레이, 레슬링 등의 장기 프로젝트들도 있었습니다.

도전을 통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니겠지만 '도전'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었습니다.

도전을 실패와 성공으로 나누기보다는 '도전'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

도전을 무한히 즐긴다는점을 보여주었죠.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콩트와 도전뿐 만아니라 새로운 기획으로 

본인들이 잘하는 콘텐츠를 누구보다 만들어냈습니다.

 다른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추격전'이 있었고 단기성 콩트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무한상사'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알고 그 콘텐츠를 

조금씩 변주하면서 이어갔습니다. 그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은 이어졌습니다.


한편 저는 스타트업 마케터로서는 기본적인 업무와 함께 크고 작은 시도들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잘 되지 않았던 것들도 있었고 잘 되었던 것은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이 과정이 때론 지칠 수도 있고 성공적인 시도가 엄청난

기쁨이 되기도 했습니다.




위기를 인식하고 방향을 잃지 않다


시청률이 저조할때 무한도전을 향해 미디어들은 무한도전이 위기라고 언급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인기가 절정이었던 2010년부터 끊임없이 이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무한도전은 위기를 위기라고 말하고 복기했습니다.


무한도전 연말정산을 통해 2010년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평론가 및 방송인들과

함께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2014년에는 새로운 리더를 뽑고자 투표를 하기도 했었죠.

이외에도 무한도전스러움을 잃지 않기위해서 무한도전은 위기에 대처했고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년넘게 시청률과 화제성을 오래 이거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스타트업 마케터로서 일을 하면서도 이전에 했던 시도들을 복기하면서

왜 잘 안됬는지, 왜 잘 됬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들이 쌓아가면서 마케팅의 방향을 잃지 않고 효율적인 근무를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케터로서 본 기존 SNS와 차이, 브런치의 브랜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