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와의 약속, 나를 조금 더 사랑하는 습관

1. 나와 하는 나의 약속_내 감정을 사랑하자


2020년이 되면 30살이 되고 20대가 끝납니다. 돌이켜보면 제 감정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에 신경 쓰고 제 감정은 챙기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쪽이었고 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감정을 말하는데 움츠려들고 때론 두렵기도 했습니다. 제 감정이 소중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감정을 아껴야 할지 20대 때는 잘 몰랐습니다. 이후 29살이 되면서 점차 제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기 위해 노력했고 아끼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일단 제 감정을 홀대하는 습관을 인정했습니다. 첫 직장을 6개월 만에 퇴사하면서 우울감에 시달렸던 저를 돌보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울, 불안이란 감정을 제 몸을 지배해버렸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든 감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겪을 수 있는 답답함이라는 감정도 제가 성장하고 있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크고 작은 실패로 겪을 수 있는 상실감, 불안함도 다 소중한 내 감정이라는 것을. 이후 제 감정을 잘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이와 관련된 책도 보았습니다. 작년부터는 글쓰기와 명상을 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차분히 내 감정을 내려놓고 정리하고 명상을 통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되돌아보고 덜어내는 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느끼는 기쁨, 슬픔, 불안, 우울 등의 감정을 이해하고 저를 토닥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감정을 아끼는 습관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2. 나와 하는 나의 약속_내 건강을 사랑하자


29살로 접어들면서 몸이 꽤 아팠습니다. 병원에 갈 일이 많아졌고 심지어 올여름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바쁜 일 속에서 제 몸을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건강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제 몸을 사랑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2020년에는 건강을 위해 아낌없는 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잘 안 했고 주말에도 집 밖을 나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아팠던 제 몸을 보니 속상했고 운동하는 습관을 쌓아가고자 합니다. 일단 평소에 산책하는 습관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사무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서 걷고 또 걸었습니다. 한 발짝 내디디면서 발에 신경을 집중하고 걷기에 집중하다 보니 몸이 더 가벼워지고 개운해졌습니다. 또 일주일 동안 운동할 시간을 분배해서 조금씩 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습관을 가지면서 제 몸을 소중히 하려고 합니다.




3. 나와 하는 나의 약속_걱정하지 않는 습관


20대 중반을 넘어서는 하루하루가 불안했습니다. 어쩔 땐 제 감정이 불안에 잠식돼서 제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취업 준비를 하면서 그런 걱정이 쌓여갔습니다. 100곳이 넘는 곳에 지원한 끝에 첫 직장을 가지고 난 이후에도 제 걱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성적표를 받는다는 생각에 진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뭔지 모르게 걱정이 됐습니다. 잘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온 신경이 곤두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 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이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데 집중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걱정하지 않는 습관을 통해 하루를 소중히 쓰려고 합니다.

이제는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의 전체적인 삶의 계획표를 세웠습니다. 제가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 꾸준히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채워갔습니다. 걱정보다는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고 집중할 것입니다.



4. 나와 하는 나의 약속_감사하는 습관


20대 후반이 되면서는 하루하루가 버티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평일에는 일을 하면서 감내하고 참아가고 주말에는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퇴사를 하고 새로운 직장을 다니면서 살아있는 이 모든 순간이 행복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하루는 평일 출근 시간에 빨간 해가 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정말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날 점심때는 화창한 날씨가 깨끗한 하늘 아래 걷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기뻤습니다. 삶이라는 게 버티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자 합니다.




2020년의 약속은 제 평생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제 내면과 건강을 잘 보살피는 것. 앞으로도 건강한 제 자신을 가꾸기 위해서 자신과 약속할 것입니다. 2020년이면 서른 살이 됩니다. 삶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제 소중한 삶을 따뜻하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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