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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우리들의 관계를 아이들을 통해서 바라보다

우리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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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는 학교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고는 외톨이 입니다.

그런 선이는 여름방학이 시작할 즈음에 전학생 지아를 만나게 되고
서서히 선이와 지아는 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개학을 하고 난 뒤, 지아는 선에게 차갑게 대하고,,
지아는 보라 라는 아이의 무리와 함께 어울려 지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선이는 지아에 대한 친구로서의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선과 지아의 각각의 상처들이 드러나면서 두 아이의
우정은 희미해져가는듯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선이는 다시 한 번 지아에게 손길을 내밀려고 합니다.

그렇게 영화 우리들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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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에서

선이와 지아의 주변환경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이의 경우, 지아에 비해서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고
학원에 가지 않고 휴대폰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반에서 외톨이 이기도 합니다.

반면, 지아는 가정형편은 상대적으로 선이에 비해서 좋으나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예전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이렇듯 두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소외된 아이들입니다.

소외된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나, 막상 따돌림에 대해서
선이와 지아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상처를 공유하면서 안아주기보다는
파헤치는 느낌이 오히려 더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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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파헤치면서 두 아이의 관계도 멀어져가고
친구라기보다 소원해진 모습을 보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되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에 사는 우리들을 보면
관계의 깊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상대방의 상처에 위로의 시선,따뜻한 손길을 내밀기보다
그 반대가 강합니다.

상대방의 상처를 더 헐뜯고
관계를 차단시킵니다.

상대방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보다는

곧장 친구,애인등의 관계를 놓아버리고맙니다.

영화 우리들을 보면서

그저 아이들의 관계로만 볼 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관계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영화가 우리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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