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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소중했던 우리의 당연한 것들

코로나 19 이전의 소중한 것들


금요일에 아메리카노 하나를 테이크 아웃해서 고대하던 영화를 보는 시간 

토요일 늦은 오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하는 시간.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순천'을 가는 길


코로나19 이전의 제가 사랑하는 시간들. 취미이면서도 일주일의 피로를 날려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확산이 되기 시작하던 2월 초부터는 집으로 웬만하면 나가지 않았고 급속도로 퍼졌던 2월 말에는 3월까지는 집에서 머물고 집밖으로는 나가지않았다. 그동안 작지만 내겐 중요했던 취미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극장을 가기도, 편하게 산책을 하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초반에는 집에만 있는 시간들이 너무 답답했다. 이 시간들이 언제 지나가나 싶었다. 그러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나의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당연한 것들, 소중한 것들


2020 백상예술대상 축하공연으로 이적의 당연한 것들과 함께 드라마, 영화의 대사를 편집한 화면들이 나왔다.


"본래 별 거 아닌게 제일 소중한 거예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그렇게 큰 탈 없이 흘러가는 평범한 시간의 소중함도 깨달았으니까"

-드라마 멜로가 체질-


평범해보일 수 있는, 당연할 수 있는 나의 취미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돌아보았다. 당연한 것들이 모여서 나의 일주일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은 물론 나를 지탱해주었는지도 함께 되돌아보게 되었다. 당연해보이는 것을 너무 당연하지 않게, 평범해보이는 것을 너무 평범해보지 않게 살뜰히 바라보고 더 소중히 대하려고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속에서 아래 드라마 대사처럼 조금만 더 힘냈으면 합니다.


"언제나처럼 우린 답을 찾을거고 이번에도, 다 같이 이겨내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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