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브랜딩이 나와 뭔 상관?

창업캠프 두번째 날

by 오늘도 맑음

오늘 강의 제목은 '지속가능한 창업, 비즈니스 브랜딩'이다.

비즈니스 브랜딩? 혹시 기업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서비스) 브랜딩을 말하는건가 추측하며 강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강사가 들어와 마이크를 잡고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매사에 적극적일 것같은 말투, 프로패셔널한 외모. 전형적인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이었다.


강사님은 자신을 '비즈니스 다각화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다각화라니? 하나의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며 그 아이템을 바탕으로 피보팅을 해서 사업 품목(서비스)를 다각화한단 말인가? 아니면 비즈니스 다각화 전문가란 창업 컨설턴트라는 말일까? 머리 속에선 여러가지 궁금증이 솟아났다.


오늘 강의를 맡은 이지은 강사는 영어학원 원장으로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몇가지 사업을 창업하기도 하고 폐업한 경험도 있다고 했다. 지금은 브랜딩을 소재로 강의와 컨설팅을 하며, 남편과 함께 젤리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강의는 '확장'과 '성장'의 차이 설명으로 시작했다.

강사에 따르면 회사의 제품(서비스) 판매율이 높고 매출도 오르고, 직원들도 늘어나는 '쑥쑥' 커가는 상황에서 회사 대표의 일이 두 배가 되면 그건 '성장'이라고 했다. 반면, '확장'이란 사업이 잘 되고 매출도 오르고, 직원 수가 늘어나도 회사 대표의 업무량이 변화없이 회사가 굴러가는 상태라고 한다.

회사가 확장을 하려면 초창기부터 모든 업무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놓을 것을 조언했다. 1인 기업일때나 직원이 몇명 안 될때는 대표가 제조, 판매, 홍보, 인사, 행정, 회계 등 모든 분야를 두루 하게되고, 그렇다보면 회사가 커져서 직원 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회사 대표 입장에선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못미덥고 계속 자기 손을 거치게 되서 대표만 일이 몇 배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사실 나는 사람을 쓰는 것을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을지, 어떤 경로로 유능한 사람을 뽑아와야 하는지, 또 어떻게 일 잘할 사람을 판별할지.


브랜드 설정은 '미래의 나'를 투영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의 나'가 되고싶은 모습, 가치관, 목적, 비전을 설정하고 그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브랜딩'이라고 했다. 강사는 영어의 ~ing는 과거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재 상황까지 의미한다고 했다. 즉, '브랜딩'은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나의 모습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오늘 강의 소재인 '브랜드'는 제품(서비스)의 브랜드가 아닌, '퍼스널 브랜딩'이었다.

자신의 가장 강력한 힘인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여 그것을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퍼스널 브랜드 인지도 체크리스트에 따라 나 자신의 현주소를 체크해서 7각형 도형을 만들어봤다.

나의 약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한 눈에 들어왔고, 나의 퍼스널 브랜드 위치가 가늠되었다.


오늘 강의에 나온 이야기 중 기억하고 싶은 몇가지가 있다.

첫째, 회사와 나를 동일시하면 안된다.

설사 나의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서비스) 반응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그래서 폐업까지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건 언제든 설립하고 폐업할 수 있는, 내가 만든 회사일 뿐 나 자신은 아니라고 했다.


둘째, 내가 출간한 책도 내가 운영하는 회사 중의 하나다.

내 경험과 사고, 가치관을 담은 그래서 내가 출간한 책이 잘 팔리면 내가 운영하는 사업중의 하나가 잘 되는 것이고, 잘 팔리지 않으면 그걸로 그만이다.

내가 출간한 책도 나의 사업체 중의 하나로 비유한 것은 신선했다.


셋째,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조금 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다.


넷째, 기업 초창기라 할 지라도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놓아라.


다섯째, 퍼스널 브랜딩을 하라.


오늘 강의를 기점으로 일 년 후의, 십 년 후의 나를 설정해보고 좀 더 세분화된 계획을 세워야겠다.

매사를 기록하고 퍼스널 브랜딩에도 힘써야겠다.


지난 일요일 밤까지 이번 창업 캠프를 참석할지 말지를 고민했지만, 매일 매일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유용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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